울산 북구 강동동은 29일 정자항 남방파제 일원에서 강동 섶다리축제를 열었다.
섶다리축제는 강동동 자연마을 주민과 산하신도시 주민들이 합심해 만들어 가는 행사로, 주민들을 연결해 주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섶다리는 나무로 만든 임시다리로, 과거에는 강을 끼고 있는 마을에 많이 존재했으며. 강동동은 3년 전부터 정자천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여름철 섶다리를 만들고 섶다리 축제를 열고 있다.
이날 축제는 풍물패 길놀이로 시작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공연 등이 이어졌고, 물놀이 풀장, 줄배타기, 얼음 위에서 버티기, 맨손 고기잡이 체험 등이 펼쳐져 주민과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전통부채, 한지 꽃 유등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부스도 인기를 끌었으며, 이날 축제는 주민들이 소원을 담은 풍등을 날리며 마무리됐다.
축제에 참여한 강동동에 거주하는 김은희 씨는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축제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강동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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