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이 지난 8월 2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실종아동 찾기 “당신이 그립습니다(missing you)” 투어 콘서트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콘서트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실종아동 등 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공연으로 지난 달 25일 안양 범계역 앞 야외광장을 시작으로 9월 1일 서울 용산 경찰청 인권센터, 9월 16일 광교 호수공원, 9월 22일 화성 전곡항, 9월 28일 안성 바우덕이 축제까지 총 5회 진행될 예정이다.
홍보단 공연 도중 장기 실종아동의 가족이 출연해 자식을 잃어버린 사연을 소개하고 관객들은 해당 사연을 담은 경기남부경찰청의 SNS(https://www.facebook.com/gyeonggipol/) 게시물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실종아동 등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들이 실종예방 강의와 함께 현장에서 아동 사전지문등록 등의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안양 범계역 앞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첫 번째 콘서트에는 지난 42년간 잃어버린 친 딸 신경하씨(47세)를 찾고 있는 어머니 한태순씨가 나와 사연을 소개해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어머니 한 씨는 신 씨가 지난 1975년 5월 9일 충북 청주시 운천동에서 실종됐는데. 당시 5살이던 신 씨가 동네친구들과 놀겠다고 해 집에 놔두고 시장에 다녀온 사이 사라졌고 경찰에 신고도 하고 딸을 찾기 위해 42년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봤지만 허사였다. 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서울 용산 소재 경찰청 인권센터에서는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딸 소희를 28년 넘게 찾고 있는 어머니 이자우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989년 5월 갓난아이였던 한소희(29세)씨는 마루에서 보행기에 앉아 놀고 있던 중 집으로 찾아와 물 한잔을 달라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에 의해 납치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부모는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소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아직도 생사조차 모르는 상황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 의하면 실종 아동 접수는 지난 2014년 4,212건, 2015년 3,858건, 2016년 4,473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경찰청에서 아이가 실종될 경우를 대비해 지문과 얼굴을 미리 등록해 두는 아동 사전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고, 경찰도 실종 아동 신고 접수 시 총력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대부분은 발견되고 있지만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접수 된 실종자 중 25명의 아동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부모 또는 보호자 등을 애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신경하 씨의 어머니 한태순 씨는 “아이를 찾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제보가 필요하다.며, 주변에 잃어버린 딸과 유사한 사람들이 있다면 반드시 경찰민원콜센터 182 나 실종아동전문기관 02-777-0182에 연락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 한소희 씨의 어머니 이자우 씨는 “입양인이나 친부모를 잃은 사람의 경우, 경찰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 빠른 시일 내에 가족이 상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실종아동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잃어버린 아이들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실종아동의 사연과 인상착의를 SNS 등을 통해 많이 확산시켜 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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