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조현배)형사과 광역수사대는 휴가철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문신을 한 20대 폭력배풍 남자들이 집단으로 고급 승용차를 난폭 운전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대규모 불법 무허가 여객운송 업체(일명 콜뛰기)를 운영한 관련자 74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 혐의로 형사입건. 4명을 구속하고,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첩보입수 후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을 중심으로 현장 채증 및 탐문, 잠복 수사를 통해 대규모 불법 무허가 여객운송 업체를 운영하며 콜뛰기 영업을 한 관련자들을 적발하고 무더기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문신을 한 폭력배풍의 남자들로 영업 행동 강령과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고 각자 역할(총 관리자, 콜배차 관리자, 콜기사, 해결사)을 분담하며 지난해12월초순∼올해 8월31일까지 해운대구 우동과 해운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10여개 업체 명의로 광고(홍보라이터, 명함)를 하며 불특정 유흥주점 종사자, 피서객 등을 상대로 1일 평균 1,000여명의 승객을 목적지에 운송해 주는 대가로 약 1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결과 총괄 관리자인 실업주는 기사들에게 콜 손님을 배차해 주는 대신 지입료로 월 30만원∼40만원을 주기적으로 상납 받았고, 배차 관리자는 지입료를 상납하지 않는 대신 콜 전화 배차 및 승객 운송영업을 했으며, 콜 기사는 배차 관리자로부터 연락 받은 승객을 운송하고, 해결사인 폭력배(자칭 00파 추종)는 타 업체와 분쟁이 생길 경우 폭력 조직원임을 과시하며 운영자를 협박해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실질적 운영이 어려운 다른 업체를 하나씩 인수해 세력을 키우며 불법영업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우려해 공범들끼리도 인적사항을 노출하지 않고, 실제 이름 대신 별명(도깨비, 번개, 만수, 불곰, 짱돌 등) 및 무전기를 사용하며 신분 노출을 피해왔고, 영업 행동 강령을 숙지 후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 됐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관련자들은 난폭운전·불법 차량 운영 등의 전력이 다수 인 자들로, 벌금만 내면 된다는 생각에 처벌의 두려움 없이 그동안 영업을 해왔다.며, 벌금보다 벌어들이는 수익이 크고, 벌금 일부를 운영자가 지원해 줘 계속적인 영업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의 활동기반과 자금원 차단 등을 위해 ‘불법 무허가 운송업체(콜뛰기)에 대한 수사를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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