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경찰서(서장: 양양석)는 올해 4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 4곳에서 ‘박스를 개봉하지 않은 에어컨 및 스마트 폰 등을 판매 한다’는 허위 글을 게시해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68명으로부터 3,500만원을 송금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 10대 가출 청소년 2명을 검거. 그중 A군(10대 후반)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B양(10대 후반)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올해 4월 초순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위해 인터넷 사기 범행을 계획했으며, 자신들 명의로 된 휴대전화번호 사용 시 위치가 금방 발각될 것을 우려해 해외 SNS을 통해 휴대전화 개통 시 보호자 동의가 필요 없는 성인신분증을 개당 3만원에 구매한 뒤 휴대전화기 13대를 개통해 순차적으로 3-10일간 사용하면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동차를 운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자 성인 신분증 2개를 부정 사용하며 렌터카를 운행하고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 수익금과 또 다른 성인 신분증으로 주거용 원룸을 임차해 반려동물(강아지)을 분양받고 커플링까지 구매해 마치 신혼부부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 사기 범행 과정에서는 판매 빙자 상품 및 피해자의 성별에 따라 각각 역할을 분담했으며, 인터넷 사용 가능 지역 어디서든 피해자 유인 글 게시에 필요한 각종 전자제품에 관한 사진파일들을 휴대전화기에 저장해두고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검거 당일 오전에도 전자제품 판매 글 3건을 게시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연락이 올 때까지 한가롭게 주변 마트에서 쇼핑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 대부분이 서민층으로 ‘인터넷 사기’를 서민경제 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과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인터넷 사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찰청에서 제작한 앱 ‘사이버캅’ 다운로드의 권유와 청소년 및 지역 주민 대상 활발한 사이버범죄예방 교육을 앞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policetime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