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서장: 이흥우) 지능범죄수사팀은도시가스 상담원을 상대로 “가스누출로 우리 애가 죽을 뻔 했다. 보상해 주지 않으면, 언론에 제보한다.”며 217회에 걸쳐 폭언과 보상금을 갈취하려 한 A씨(30대, 남)를 검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24일경 도시가스 콜센터에 하루 평균 5시간에 걸쳐 전화를 걸어 업무를 방해하고, 특히 센터장인 B씨에게 가스누출 보상금 150만원을 주지 않으면 언론기자들에게 제보하겠다.고 협박,하며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상담원 C씨에게 “우리 아이가 용서할 때까지 무릎 꿇고 빌어야 하니, 퇴근하지 말고 회사에서 기다리다 내가 전화하면 즉시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라”며, 저녁 10시30경까지 4세의 어린 쌍둥이 자녀를 데리고 회사에 대기하도록 하는가 하면,
부산지역의 某 도시가스 회사의 고객상담실을 직접 방문해 C씨를 지칭하며 “콜센터 00년 때문에 왔다. 다 죽여 버린다”고 행패를 부리며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피해자들은 A씨의 지속적인 폭언과 욕설로 현재 정신과 치료 중이고, 일부는 실신, 환청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갑질 행위는 날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졌으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그동안 고통에 시달리던 도시가스 공사 측의 피해사실을 경찰이 첩보를 입수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는데
수사 결과, A씨는 “가스 누출로 아이들이 죽을 뻔했다”며 민원을 제기했으나 실제로는 미혼으로 자녀가 없으며 가스누출 사고도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서비스 업종이 소비자의 불만 민원에 취약한 점을 알고 악용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A씨에게 당한 추가 피해자가 더 없는지 면밀히 확인 중에 있으며, 향후 이 같은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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