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9. 22(금) 오후, 황금 같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별한 동료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이날 이 청장은 지난 2004년 검거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13년째 투병 중인 J경장을 만나 경기남부경찰청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제는 자랑스러운 관행이 되어버린 경기남부청장들의 위문 행렬.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병상의 동료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경기남부청의 연이은 위문 행렬은 경찰 조직 내외에 잔잔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J경장은 지난 2006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면직 처리됐다 경찰이라는 직업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여겼던 J경장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금도 경기남부경찰청 직원들 사이에서 종종 회자되고 있으며, J경장이 근무했던 수원중부서의 동료들은 자녀 졸업식에 참석하는 등 J경장과의 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기창 청장은 이날 J경장을 만나 눈 맞춤으로 인사를 대신한 뒤 “경기남부경찰청 직원들은 J경장을 잊지 않고 있다. 길고 긴 투병생활에 직원들의 이런 마음이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두 손을 꼬옥 잡았다.
이를 지켜보던 J경장의 배우자는 “매년 동료 직원 분들과 청장님이 방문해주셔서 가슴 한 편에 큰 위로가 된다. 경제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이런 인간적인 관심이 남편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큰 용기와 격려가 될 것 같다.”며 남편을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이기창 청장은 J경장의 가족과 의료진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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