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올해 부산경찰 킹핀 과제 중 하나인 “사회적 약자 보호”의 일환으로, 장애인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치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지역 등록 장애인은 총 169,934명(’17. 6월말 기준)으로, 부산 전체 인구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사회 여건상 일상 대부분의 영역에서 큰 불편과 제약을 겪고 있고, 특히 심각한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은 우선 실효성 있는 장애인 치안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9월 12일 부산장애인총연합회(동구 초량동 소재)를 방문, 관계자들과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장애인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9월 25일에는 부산경찰청 7층 동백홀에서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최면칠 대구지부장, 박서정 부산발달장애인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인권 보호와 사법(司法)절차상 지원을 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 날 업무 협약식에서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은, 사회적 약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부산경찰의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무엇보다 “내 가족의 일”이라는 심정으로 사건 대응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함을 강조하고, 특히, 장애인 인권 보호 및 권익 향상을 위해 △장애인 전담보호관 제도 운영 △학대·실종 예방 및 발견을 위한 보호시설 점검 △교통신고체계 개선 등 다양한 치안시책을 제시했다.
이날 제시 된 “장애인 전담보호관 제도”는, 이미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발달장애인 전담조사관”과는 별도로, 전국 최초로 모든 장애인 사건 접수 時 계·팀장(경감)급 책임관을 지정·운영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사건배당 → 출석 요구 → 조사 → 사후 지원에 이르기까지 수사 全 과정에서 ‘장애인 수사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면밀한 지도·점검을 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도 각계 시민·유관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회적 약자 인권 보장 및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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