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은 가을을 맞아 ‘2017 누나별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따로 또 같이 추억 나들이’라는 주제로 14일 오후 5시부터 오영수문학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2017 누나별 북 콘서트’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꾸며 의미를 더하게 된다.
여는마당, 들임마당, 펼침마당, 닫는마당 그리고 결들인마당으로 진행하는 ‘누나별 북 콘서트’는 중남오케스트라의 흥겨운 연주로 무대를 연다.
중남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 된 중남오케스트라(지도교사 이소정)는 조배근의 지휘로 황문규 곡 ‘타령행진곡’과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 주제곡, 가요메들리를 들려준다.
펼침마당에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이상현 경정과 민수경ㆍ김대현이 들려주는 ‘현악3중주’에 이어 난계사랑문학회(회장 이종욱) 회원들이 낭독소설로 오영수 선생의 ‘누나별’을 무대에 올린다.
이수정 회원이 소설을 낭독하고 김홍유, 김세규, 손은정, 류옥하, 박정숙, 서영애, 이종욱 회원 등은 소리 없는 연기력을 펼쳐 보인다.
또 울주알프스합창단(단장: 차선혜)은 울산을 노래한 시에 곡을 붙인 ‘가지산’과 ‘동백섬’ 그리고 마스카니 곡 ‘잊을 수 없는 사랑’ 등을 열창할 예정이다.
극단 난계(지도: 박준호) 단원들은 꿈다락토요문화학교(지도: 윤재평) 어린이와 어울려 오영수 선생의 자전적 성장소설인 ‘요람기’를 몸짓말로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닫는마당은 울산학춤보존회 김영미 회장을 비롯해 박윤경, 김소양, 이정화가 학의 움직임을 춤사위로 표현한 ‘울산학춤’으로 마치 두루미 무리가 화장산 기슭에 내려앉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랄라와 함께 하는 소소한 호작질놀이세계 사부작사부작’과 ‘잇다 책방’, ‘꼼양의 꼼지락’ 등의 곁들인마당으로 벼룩시장을 열어 앙증맞고 정겨운 소품을 선보인다.
이연옥 관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꾸미는 무대라 서툰 부분도 있겠지만 오히려 관객과 출연진이 한층 더 친근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최초의 문학관인 오영수문학관은 개관 첫 해인 2014년부터 소설 ‘누나별’을 큰 얼개로 해마다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16년 누나별 북콘서트 ‘울주경찰서 누리밴드’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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