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조현배) 국제범죄수사대(대장: 김병수)는 말레이시아, 브라질, 태국 등 해외은행에서 발급받은 직불카드를 국내로 반입해 전국 각지에서 162억원 상당 카드깡을 시도한 중국인 및 국내 카드단말기 가맹점 모집총책 등 20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홍콩에 거주하며 해외카드 반입 및 카드명의자를 입국하게 한 해외총책 중국인 A씨(40대), 국내총책 중국인 조선족 B씨(40대), 카드깡 가맹점주 모집총책 한국인 C씨(50대), 금은방과 여행사 카드깡 범행에 사용되었던 말레이시아 M은행 직불카드의 명의자 말레이시아 국적의 D씨(40대) 등 4명을 구속 했다.
또한 C씨의 군대 후배로 카드깡 가맹점주 모집책 역할을 한 E씨(40대)와 F씨(50대) 및 카드깡 가맹점주 5명, 중개·알선업자 9명 등 16명을 형사입건 했다.
경찰 수사결과 해외총책 중국인 A씨는 2016년 12월경 홍콩에서 한·중 교류협회 대외이사직을 맡으며 국내사정에 밝은 중국인 조선족 B씨를 만나 일반적인 카드단말기에 마그네틱 부분을 접촉시켜 ‘긁는’ 방식이 아닌 단말기에 카드번호와 승인번호를 직접 입력해 카드결제 지급대행업체(카드단말기업체)로부터 전화등록승인을 받아내는 ‘오프라인결제방법’을 가르쳐주고 자신이 수천억원이 입금돼 있는 해외은행 직불카드, 카드명의자, 전화등록승인에 필요한 지급은행의 승인번호를 공급하면 B씨가 국내에서 카드깡을 해 현금화한 금액을 나눠 가지기로 공모하고,
B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전직 국정원 직원 출신이라며 사칭하고 다니는 한국인 C씨에게 소개비 10%를 약속하며 카드깡 가맹점주 모집을 지시했으며.이에 C씨는 군대 후배인 E씨와 사회 후배인 F씨를 통해 소개받은 중고수입차 매장, 금은방, 해산물 도매업체, 여행사, 교회와 사찰 등 가맹 점주들에게 “2차 세계대전 유족보상금 중 찾아가지 않고 은행에 남아 있는 돈과 세계 각국 은행의 소수점 이하 예금을 해킹한 돈이 수조 원 가량 되는데 한국에서 돈세탁을 해 현금화하려 한다.”고 속이고 약 30% 수수료를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10회에 걸쳐 162억2천만 원 상당의 카드깡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드깡 범행에 사용된 카드는 말레이시아 H은행, M은행, R은행, 태국 K은행, 영국 L은행의 직불카드, 브라질 O카드 등으로 알선책 중 인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G씨(50대)가 카드결제 승인이 되지 않아 국내에서 복제를 시도했던 호주 A은행 직불카드의 경우 국제공조수사 의뢰를 한 결과, 2016년 12월경 호주에서 도난 된 카드로 확인됐다.
G씨 외에도 C씨와 F씨는 카드깡을 시도해 승인 된 매출전표가 출력이 됐는데도 다음날 해당 카드사에서 취소가 되는 바람에 정상 지급이 되지 않자, 다른 방법을 찾다 압인용 매출전표로 결제청구를 하기 위해, D씨의 말레이시아 M은행 카드의 프린트 된 카드번호를 벗겨내고, 접착제를 이용 카드번호를 하나씩 붙여 엠보싱(볼록 문자)카드로 변조한 것도 추가 확인됐다.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총책 A씨를 상대로 수사한 결과, 해외은행 직불카드 정보와 카드명의자 정보를 공급해주는 유럽의 상선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지속적으로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국제공조수사 등을 통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복제가 어려운 IC카드 보급률이 99%에 달한 국내에서 오프라인결제 방식으로는 정상 카드승인이 되지 않다.며 내, 외국인 구분 없이 해외은행 카드로 오프라인결제를 시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해당 카드사나 수사기관에 신고를 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에 압수된 증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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