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경찰서(서장: 장성원)는 지난 10. 25일 19:25경부터 같은날 19:44경 사이 양평 서종면 소재 전원주택 앞 마당에서 피해자 A씨(60대·남)를 흉기로 찔러 살해 후, 차량 등을 강취한 혐의로 검거 된 B씨(40대·남)를 ‘강도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최근 대출금 관련 독촉문자를 받는 등 채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고급주택을 대상으로 범행할 것을 계획하고 범행 당일 두 차례 현장답사를 통해 대상을 선정한 뒤, 범행 현장 주변에 은신해 있던 중 차량을 타고 귀가하는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지갑 및 휴대폰을 강취한 뒤 피해차량을 타고가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도주한 B씨를 차량 이동 경로 추적 등을 통해 전북경찰청과 공조하며 순창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차량 내에서 채취한 피해자 혈흔과 범행 전후 행적 등의 자료를 토대로 B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사건 개요)
지난 10. 26일 07:18경 양평 서종면 소재 피해자 A씨 거주지 입구에 조성 된 정원 풀숲에서 A씨가 얼굴 등에 피를 흘리며 사망해 있는 것을 피해자의 처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하며 피해자 차량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던 중, 10. 25일 20:50경 피해자 차량이 서종 IC 방향으로 진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진행 방향을 따라 수색하던 중 현장에서 약 4km 떨어진 양평군 서종면 문호4리 도로변 공터에서 피해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피해차량 발견 장소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불상의 용의자가 차량을 이용.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해당 차량번호를 특정. 소유주인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선정하고 추적 수사를 펼쳐 용의차량이10. 26일 17:45경 전북 임실군 소재 27번 국도상을 통과하는 것을 발견하고 공조수사를 펼쳐 전북 순창경찰서 강력팀에서 용의자 B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B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주차과정에서 시비가 돼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금융거래 내역 상 B씨는 15. 1월부터 금년 5월 사이 개인신용 소액대출업체를 통해 총 7회에 걸쳐 3,600만원을 대출. 현재 1,900여만원의 채무가 남아있으며, 가족 명의로도 12. 1월 이후 금년 8월까지 모두 13회에 걸쳐 5,000여만원을 대출 받아, 3,500여만원의 채무가 남아 있는 등 총 5,400여만원의 채무가 확인됐고,
8월 중순 이후 대출 신청 거부 및 9월 이후 2백여 차례 이상의 대출금 상환독촉 문자가 수신된 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10. 18일 수도권 소재 고급 주택단지를 배회하고, 고가의 외제차량을 30여분간 뒤따라 주행한 뒤 이어 강남 소재 고급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한 행적이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이어 10. 21일 이후에는 ‘수갑, 고급전원주택, 가스총‘ 등 인터넷 검색을 하고, 특히 범행 당일인 10. 25일 에는 평소와 달리 통화내역이 없을 뿐 아니라 오전에 ’핸드폰, 위치추적‘이라는 인터넷 검색을 한 사실 등을 종합해 볼 때 사전에 금품강취를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B씨는 10. 25일 15:00경 이후 두 차례 현장을 다녀온 뒤, 17:10경 현장 주변에 차량을 주차하고, 피해자 안경이 발견 된 주거지 마당 우측에서 대기하던 중, 19:25경 귀가하는 피해자와 마주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정원 풀숲으로 끌고 가 피해자를 유기하고, 피해자가 소지하고 있던 지갑과 휴대폰을 강취한 뒤, 19:44경 피해차량을 이용.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검거할 당시 운행하던 차량 운전석 및 착용하고 있던 바지와 구두, 조수석에서 발견 된 피해자가 구입한 막걸리 영수증 등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됐고 B씨가 범행 당일 착용한 복장(정장·점퍼·모자 등)과 동일한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찍은 사진이 휴대폰에 저장돼 있음을 확인했고 휴대폰 문자 및 검색내역, 삭제된 블랙박스 영상 복원을 통해 과다 채무로 인한 금품 목적의 범행동기와 범행대상 물색 등 사전 계획 된 범죄임을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B씨가 서둘러 송치해 달라고만 하며, 일관되게 진술을 거부하는 등 범행동기 및 구체적 실행방법을 밝혀내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범행 전.후 행적 확인과 B씨 차량에서 채취한 피해자 혈흔 등의 증거를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흉기 소지 경위 및 피해품 회수 등 계속 수사의 여지가 있어 송치 후에도 검찰과 긴밀히 협조하며 실체 진실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policetime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