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학교내에서 스타킹을 착용한 여학생의 뒤를 쫓아가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액체 구두약 등을 종아리 부위에 뿌리고 도주하며 여학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던 30대가 추적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금정경찰서(서장: 감기대)는 10일 모 대학교내에서 액체 구두약 등을 여학생의 종아리 부위에 뿌리고 도주한 A씨(30대)를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10월 12일 ~ 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액체 구두약 등을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휴대한 채 대학교 교정을 다니면서 스타킹을 신고 치마차림으로 다니는 여학생의 뒤를 쫓아가 여성의 다리 부위에 뿌리고 뒤를 미행해 화장실 등에 스타킹을 버리면 수거해 가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들로 부터 신고를 접수한 후, 전담팀을 편성. 대학교 CCTV 전체와 학교 주변 CCTV 등 150여대를 2주간에 걸쳐 정밀 분석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 한 후, 범행 후 이동 동선을 끈질기게 추적 끝에 검거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주로 대학 내 여학생을 상대로 범행했던 점 등으로 미뤄 타 대학에서도 피해사례가 추가로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죄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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