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복합기를 이용해 지폐를 위조한 후 사용한 대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금정경찰서(서장: 감기대) 수사과는 5만원ㆍ1만원권 지폐 40매를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위조한 후 주로 노인이 운영하는 노점상 및 재래시장에서 집중 사용해 온 부산 某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20대)를 “통화위조(사기)” 등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지난 7월 23일 오후 7시50분경 부산 해운대구 우동 소재 한 호텔 앞에서 택시요금 2,800원을 5만원권 위폐로 지급하고 거스름돈 47,200원을 받아 챙기는 등, 올해 7월 14일 ~ 7월 26일까지 부산 시내 재래시장 및 노점상, 야간 시간 택시요금 등으로 모두 14회에 걸쳐 위조지폐를 지급하고 거스름돈 22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대학생 신분임에도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돈을 탕진해 수백만원의 채무를 떠안게 되자 위폐를 만들어 사용할 것을 계획하고, 컬러복합기를 구입해 자신의 개인 PC를 이용 5만원권 10매, 1만원권 30매를 위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위폐 식별이 비교적 어려운 야간시간 대 택시요금을 지급하거나, 혼잡한 재래시장 및 노인이 운영하는 노점상에서 값싼 식재료를 구입하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혹시 모를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미리 준비한 다른 상의와 모자,안경 등으로 바꿔 착용하고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재래시장 및 노점상 등 현금거래가 빈번한 업소에서는 간단한 위폐 식별방법을 숙지해,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폐 식별방법)
5만원권 : ①빛에 비춰 신사임당을 묘사한 숨은 초상화가 나오지 않으면 위폐 ②띠형 홀로그램을 기울여 한반도 지도와 태극문양, 4괘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지 확인
1만원권 : ①빛에 비춰 세종대왕을 묘사한 숨은 초상화가 나오지 않으면 위폐 ②홀로그램을 기울여 한반도 지도와 태극문양, 10000, 4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지 확인
손가락 감촉이용: 지폐 그림이나 문자를 만져보고 오돌도돌한 감촉이 느껴지는지 확인
(경찰이 압수한 5만원권 위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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