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은 최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를 돕기 위해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지난 17일 오후. 경북 포항시 흥해읍사무소에 마련 된 지진피해 상황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지진피해 긴급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포항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전달 된 성금 500만원은 중구청 직원들의 월급 끝전인 '우수리' 등으로 마련됐다.
중구청은 또 중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19일까지 자원봉사 지원자를 모집, 다음주 중으로 포항에 마련 된 7곳의 이재민수용소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성민 구청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인해 집과 일터를 잃은 포항 시민들이 어떤 마음일지 지난해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경험상 누구보다도 잘 이해한다"며 "당시 도움의 손길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를 느꼈던 만큼 피해복구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직원들과 함께 성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자격으로 협의회에서 마련 된 지진 피해 성금 3,000만원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추가로 전달했다.
협의회가 전달한 이날 성금은 지난 16일 울산에서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총회' 중 회장단 회의에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의 시민들을 돕자는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자체 예산 가운데 재해재난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비비 중 3,000만원을 긴급하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전국의 자치단체장들은 포항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다"며 "이번 지진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포항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5.4 규모의 강진과 함께 40차례 이상의 여진이 잇따르면서 현재까지 63명이 다치고, 1,347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되는 등 심각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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