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양경찰서(서장: 김숙진) 수사과는 11월 27일 오전. 경찰서 2층 꽃우물방에서 각 과장(계·팀장) 및 지구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딸을 납치했다.”고 협박해 1천만 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제보를 한 A씨(40대, 남)씨에게 감사장과 검거보상금을 전달했다.
A씨는 지난 11월 22일 오후 3시경 고양시 덕양구 행신역 앞에서 굳은 표정의 B某(60대, 남)가 안절부절 하며 전화를 받고 있어 이상하다는 생각에 가까이 다가갔고, 획인결과 B씨가 손을 떨면서 “딸을 만나야 돈을 주겠다.”는 내용으로 통화를 하고 있는 것을 듣고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이라는 생각이 들어 즉시 112에 신고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들은 중국인 C(20대, 남)가 피해자에게 다가가 몇 마디를 건넨 후, 돈 다발을 받고 도주하는 것을 보고 400여미터 추적 끝에 체포. 지난 11월 24일 구속했다.
김숙진 서장은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는 경찰과 시민의 협력치안이 중요한데 위험에 빠진 피해자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신속하게 신고하는 등 치안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감사장을 수상 한 A씨는 “시민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며 누구라도 그같은상황에서는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경찰관계자는 납치·감금 또는 기관을 사칭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경우 일단 보이스 피싱을 의심하고 가까운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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