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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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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의 올바른 성교육(제97)
근거 없는 외도를 만드는 위험한 병적 망상-오셀로 증후군(OTHELLO SYNDR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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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나 아내의 정조를 의심하는 망상 장애-질투망상(DELUSION OF JEALOUSY)

이번 칼럼에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한 작품인 ‘오셀로’에서 유래한 ‘오셀로 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흔히 질투의 화신을 생각하면 엽기적인 여성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으나 현실에서는 남성의 질투가 더 가정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할 수 있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없음에도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하고 끊임없이 의심하며 상대를 괴롭히고 고통을 주거나 가상의 상대방까지 못살게 굴기도 해 관심/사랑과는 전혀 다른 비합리적이고 병적인 망상 장애로 폭력이나 살인까지 행사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병적 증상을 가진 이들은 애인이나 배우자를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하기 보다는 사랑을 미끼로 구속, 감시, 미행, 통제 하려 들며 본인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엔 협박이나 고문, 언어 폭력 및 신체 폭력, 성폭행까지 동반하고 살인을 저지르거나 드물게 자살하기도 한다.

오셀로증후군은 1950년대 영국 존토드 박사가 위험한 정신병으로 명명했고, 후에 데일 하틀리 심리학 박사는 뇌의 외적 손상이나 소수 약품 부작용으로도 그럴 수 있다 했으며, 오셀로 증후군 외에도 다른 정신 질환과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기록했다.

오셀로 증후군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간씩 느낄 수 있는 콤플렉스와 열등감이 어우러진 일반적 질투와는 차원이 다르게 상대방의 능력이나 성적인 질투심, 부정적인 망상을 현실화하고 상대방의 사소한 말투나 행동 변화에도 불륜의 싹을 틔워내는 그릇되고 병적인 질투심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므로 왜곡된 상상과 착각 속에서 벗어나기가 매우 힘들다.

그리고 이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가 아닐 경우 사회생활에서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파트너에게만 유독 증상이 심해지며 이해를 구해봐야 상대방이나 남 탓만 하고 배신자로 몰기가 일쑤이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이거나 힘이 부족한 여성들의 경우 이런 남성을 만나게 되면 이별하기도 어렵고 협박 및 살해 위협까지 느끼는 사례가 많다.

서울시 K구에 사는 20대 중반 여성 A씨는 20대 후반 남성 B씨를 만나 사귀게 되었는데 B씨는 수개월간 A씨에게 잘해주어 지속적으로 만났고 행복한 결혼도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B씨의 부모는 A씨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A씨는 반대하는 결혼을 굳이 하고 싶지가 않아 이별을 고하게 되었는데 B씨가 자신을 떠나면 죽어버리겠다고, 자신이 부모님을 설득하고 잘 하겠다고 애원 반, 협박 반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고 B씨의 지나친 구속과 집착이 차츰 심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활동적인 편이라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는데 B씨는 A씨가 가는 모든 자리에 동석을 하든지 일일이 확인하거나 핸드폰도 뒤져 연락하고 심지어는 자기 친구들과 엮어 A씨가 몰래 만나 바람 핀 거 아닌지 밤새도록 추궁하며 괴롭혔고 A씨가 그런적 없다고 화를 내면 A씨의 목을 조르거나 흉기를 들고 난리를 피우거나 병을 깨서 자살하겠다고 소동을 피우기도 했다.

그런 끔찍한 일이 있은 후에는 B씨가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사과하고 잘해주었는데 결국 집착과 질투 그리고 폭력은 여러 번 계속 되었고 성폭행까지 해 A씨는 임신이 되어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 속에 수술까지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이별을 또 고하면 본인도 살해당하고 가족들까지 보복 당할 것 같은 극심한 공포감에 당당히 헤어지자 말도 못하고 고민하다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처지가 되었다.

데이트 폭력이나 가정폭력, 성범죄의 이면에는 도를 넘는 집착이나 질투, 망상, 스토킹, 언어폭력, 신체 폭력, 각종 성폭력 등이 같이 동반되는 사례들이 많고 가해자들은 자존감이 너무 낮아 열등 의식이 강하거나 반대로 자만심이 지나쳐서 상대방을 통해 우월감을 확인하고 잘못된 원인을 전가하려 하며 상대 탓만 하는 잘못된 방어 기제가 누적 형성되어 있어서 멀쩡한 사람도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신체적으로 큰 피해를 입힌다.

과거에는 30~50대에서 이런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많았었지만 요즘은 10대 후반부터 70대 이상까지 다양하게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고 단순 범죄에서 중범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이런 증상이 심각해 보인다면 경찰의 도움을 받거나 완치는 어렵더라도 병원에서 상담과 가족 치료나 입원 치료를 받아야하며 중증일 경우 항정신제인 브레일라, 레스피돌, 올란제핀 같은 약물 치료도 병행 할 수가 있다고 한다.

Sexual Intercourse Technician [성문제상담전문가&칼럼니스트]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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