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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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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구리시 75세 어르신 백신접종 현장. 차분한 가운데 진행
구리시보건소 의료인력 눈코뜰새 없이 업무 과중
손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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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 구리시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되는 구리시 인창도서관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백신을 접종하기위해 밀려드는 어르신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인창도서관 실내 강당은 건강예진표 작성과 백신접종실을 제외하면 어르신들이 계실 대기실 등 수용할 만한 공간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기에 부득히 도서관 건물 외부에 천막을 치고 약150여개의 의자를 비치해 놓은 채  접수 순번에 따라 실내로 입장을 하는 식으로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필자는 전일 오후, 인창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백신접종 현장에서 질서유지. 발열체크 등 자원봉사를 하고있는 지인으로부터 자원봉사에 참여해 줄 수 있냐는 긴급 부탁을 요청받았다

29일 자원봉사를 진행하는데 한명이 부족하다,며 도와줄수 있냐는 부탁이었다. 이에 필자는 흔쾌히 수락하고 29일 오전. 9시 정각에 인창도서관에 도착했다  

인창도서관에 도착 해 바라 본 백신접종 현장은 발 디딜틈없이(의자 간 1미터 간격 유지) 어르신들이 천막 아래 의자에 않아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필자는 신속히 자원봉사 조끼를 걸쳐입고 천막 앞에 설치돼있는 질서유지선에서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이날만큼은 기자가 아닌 순수 자원봉사자 신분이었다

필자에게는 일단 도서관 강당 앞에 놓여있는 10개의 의자와 천막 아래 않아있는 어르신들 사이에  질서유지선을 세워놓고 실내 호명에 따라 순번대로 강당 앞 의자로 5명씩 이동시키는 질서유지 역활이 주어졌다

고개를 들어 천막 안을 바라보니 100여명 이상의 어르신들은 필자의 입만 바라보고 계셨다. 마치 언제쯤이나 자신들의 번호를 호명할 까 하는 것 같았다

외부 접수창구에서는 어르신 도착순서대로 오전9시. 10시. 11시 12시 타임으로 4가지 색상의 번호표를 나눠주고 순번표를 받으신 어르신들은 시간대별 순서대로 실내로 입장하면 되는데 어르신들이 오전. 일찍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오전 9시대에 벌써 11시 타임의 번호표가 배부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일부 어르신들은 잡에 일이 있어서 빨리 맞고 가야한다.며 먼저 맞을 수 있냐.고 재촉을 하기도 했으나 이날 백신접종을 맞으러 오신 어르신들 대부분이 고령이기에 하소연 한다.고 누굴먼저 맞혀 준다거나 하는 일 없이 정확하게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해야 할 뿐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차분히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오전 경.필자가 느끼기에도  기온이 약간 싸늘하다 생각했는데 10시 무렵 잠시 가랑비가 내렸고 그로 인해 기온이 약간 떨어졌는지 너무 가벼운 옷차림으로 접종 현장에 오신 어르신 중 일부가 춥다.며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비록 천막을 쳐 놓아 비는 피할 수 있어도 사방이 뚫려있기에 바람까지 막을 수는 없는 실정이었다

급한대로 강당안에서 대형타올과 핫팩 등을 일부 구해와 추위를 많이 느끼는 어르신들 위주로 나눠드렸지만 정작 핫팻을 사용하신 어르신은 단 한분이었다 . "춥다.며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짜증을 내셨던 일부 어르신들이 정작 추위를 일시 면하라고 나눠드린 핫팻 등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 버린 것이었다

곧 이어  또 다른 문제가 터졌다 보호자로 따라나선 한분이 필자에게 날씨가 추운데 어르신들을 이렇게 바깥에 방치하면 어떻하냐.고 하소연 하다가 분이 생겼는지 언성을 높여 버렸다 일순간 주변 분위기가 싸늘해지며 필자 또 한 난감해하던 찰나 이번에는 다른 쪽에 서있던 또 다른 보호자가 해당 보호자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왜 소리를 지르냐". "현실이 이러니 힘들어도 잠시 대기하면 될일이지" "저 사람들한테 따지고 소리치면 뭐 할꺼냐"고 큰 소리로 따지고 들었다

다행히 싸움은 나질 않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잠시동안 침묵으로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강당안에서는 예진표 작성과 접종이 원할하게 이뤄지며 시간단축이 빨라졌고 이로 인해 건물밖 천막아래 대기하던 어르신들도 시간대와 관계없이 순번대로 빠르게 실내로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앞서 다툼을 했던 보호자가 부모님인 듯 어르신 접종을 마치고 나온 뒤 천막에  어르신들이 않아있는 현장모습을 사진촬영하고 가는 모습이 얼핏 보였는데 이후 지자체에 백신접종 현장에 대한 문제점을 민원제기 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리시는 전국에서 면적이 제일 작은 지자체이기에 다른 대 도시에 비해 시설 인프라가 부족한게 사실이고. 더군다나 대규모 인원수용이 가능한 구리시실내체육관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로 사용 중이라서 어르신들을 모실만한 공간이 인창도서관 외는 거의 전무 한 실정이다

이에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안승남 구리시장)는 지난 5일 인창도서관에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나 이날 계절상 약간 추위를 느끼는 오전 시간대에다가 더군다나 비도 약간 내렸으니 어르신들이 춥다,며 짜증을 내시는 것을 십분 이해 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눈코뜰새없이 백신접종에 대한 만반의 모든 준비를 갖추고 의료지원을 펼치는 구리시보건소(소장: 최애경) 직원들의 노력은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시설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이상 칭찬은 커녕. 핀잔과 질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게 현실로 보였다

현재 백신접종 관련 총괄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건강증진과 김은주 과장은 아무리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이더라도 보건소 전 직원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안전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각 관계기관 책임자들 그리고 보건소 직원들 및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사진: 인창도서관 앞 천막 대기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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