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국체전 3일 연장(10월 17일까지) 개최안에 대한체육회는 33개 국제대회 출전에 지장이 있다.며 거부했으나 실제 전국체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반쪽짜리 전국체전을 대한체육회가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울산남구갑/ 사진)이 대한체육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33개 국제대회 일정상 선수들의 출전이 제한된다고 거부했으나 32개 대회가 미개최 또는 연기 등으로 출전에 제한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월 10일과 1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체전 3일 연장 개최방안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해 논의했다.
코로나로 순연된 전국체전 정상개최 기대에 문체부와 경북도는 긍정적 입장을 표했으나 대한체육회는 원안 개최를 고집했고 결국 9월 17일 고등부 개최만 확정됐다.
대한체육회가 당시(3일 연장개최)안을 거부한 이유는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기간과 겹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체육회가 이채익 위원장실에 제출한 국제대회 33개를 확인한 결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이 진행되는 12일 하루 외에는 10월 17일까지 선수 출전이 제한되는 대회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체전이 3일 연장 개최되는 경우 체전 일정(10/8~17)과 겹치는 대회는 총 9개 대회다.
이중 3개 대회는 이미 8~9월로 앞당겨 개최했으며, 나머지 5개 대회는 해당 종목 경기 일정과 중복되지 않거나 연기됐다.
유일하게 개최되는 카타르 최종예선은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전국체전과 상관이 없다.
결국, 전국체전이 3일 연장된다 하더라도 국제대회 선수 출전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10월 중 예정됐던 5개 대회를 살펴보면 3개 대회는 전국체전 이후로 연기됐고 2개 대회는 미개최가 확정됐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전국체전과 상관이 없다.
이채익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의 엉터리 근거로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의 경기 출전 기회가 2년째 박탈됐다”며 “원안만 고집하는 행정편의주의 대한체육회는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