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진 동방 60km 해상에서 해양조사 중이던 해양조사선 갑판에서 외부 구조물과 부딪혀 머리에 출혈이 있는 외국인 선원 2명이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10분경 사고 해상에서 해양조사 중이던 D호(2,475톤, 해양조사선, 키리바시 선적, 한국인 3명, 외국인 49명 승선)에서 선원 A씨(남, 55세, 기술직, 인도네시아)와 B씨(남, 27세, 기술직, 인도네시아)가 장비 수리 중 갑판상으로 11M 높이 구조물(플랫폼)이 낙하하면서 이를 피하는 과정에 주변 구조물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머리에 출혈이 심각하자 119를 경유해 울산해경 상황실로 신고됐다.
신고를 받은 울산해경은 즉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헬기 및 300톤 급 경비함정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부상 정도가 심각한 A씨를 항공 헬기로 오전 8시경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출혈이 경미 한 B씨는 경비함정에 안전하게 편승시킨 후 함정 내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하며 병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응급처치를 진행하면서 오전 10시 20분경 방어진항에 대기 중이던 119에 인계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부상당한 선원들은 빠른 이송으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지체 없이 관계 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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