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평내고등학교(교장; 이준호) 1, 2학년 학생 24명은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국제 교류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메릴랜드주의 채플게이트 크리스천 아카데미를 방문해 ‘평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수업과 문화 교류를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았다.
평내고는 유네스코학교이자 국가보훈부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교로, 이번 행사를 통해 유엔 참전 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평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위해 노력했다.
먼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채플게이트 학교에서 역사 수업 교류가 진행됐다. 평내고 학생들은 ▲한국전쟁과 유엔의 역할 ▲남양주의 자랑스러운 한국전쟁 보훈 기록인 미 25사단의 업적과 미군의 활약에 대해 소개했으며 ▲일제 강점기와 한국의 민주화 및 경제발전 ▲현재 한국의 모습과 남양주시의 문화유산도 미국 학생들에게 알렸다.
또한, ▲K-POP 댄스 ▲전통 놀이 ▲한복 입기 ▲음식 문화 체험 ▲한국어 쓰기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해 채플게이트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 대표인 이재혁 군은 “미국 학교와의 국제 교류를 통해 세계 평화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었고, 지구 반대편에도 큰 세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 교류 교육을 지도한 윤경진 교사는 “미국 학생들이 한국을 배우는 과정을 지켜보며, 국가 간 상호 이해와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는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국제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10월 30일, 양국의 학생들은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을 방문해 공동 추모식을 가졌다. 1학년 윤석진 군은 “70여 년 전, 미군과 UN군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추모문을 낭독했다.
현역 미군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기념 연설을 했으며, 양국 학생들은 서로에게 ‘Peace Ranger Badge’를 달아주며 평화를 위한 연대의 뜻을 다졌다.
탐방단을 이끈 이화수 교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외국 문화 체험을 넘어 세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평화와 책임의 가치를 배우고, 국격을 높이는 귀한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평내고 이준호 교장은 “앞으로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평화를 위한 연대를 실천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미국 동부 탐방은 미국 독립기념관, 제2차 세계대전 기념관, 유엔 본부 등을 방문하며 평화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한편 평내고는 오는 11월 20일(수) 오후 7시. 입학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앞으로 세계 평화의 허브(Hub) 역할을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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