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밀반입 된 메스케치논을 색소와 혼합해 알약 타정기, 혼합기 등을 이용, 판매책들에게 유명 시리즈물을 모티브로 문양, 색상 등을 디자인한 알약 10,000여정을 제조하고 합성 대마 원료물질에 전자담배 액상을 섞어 핸드믹서기, 가열교반기 등을 이용 합성대마 액상 15L를 제조 후 텔레그램 판매채널 등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청장: 김수환) 마약범죄수사대는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해외에서 들여온 원료물질로 알약 형태의 메스케치논 및 액상형 합성 대마를 제조하고, 텔레그램과 가상자산을 이용, 전국으로 마약을 유통한 제조책 2명, 판매책 15명, 구매·투약자 10명 등 총 27명을 “마약류관리법(향정)”위반으로 검거. 이 중 9명을 구속했다.
수사결과 이들 제조책들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 은신처를 마련해 놓고, 알약이 타정되는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방음부스를 설치한 후 내부에 알약 타정기, 혼합기 등을 설치해 은밀하게 마약류를 제조한 후 야산에 묻어 두고, 위·경도를 이용한 좌표를 통해 판매책들에게 유통한 혐의며.
또한 판매책들은 운영 중인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구매자로부터 마약 구매대금으로 가상자산을 받고, 주택가 화단 등에 묻어 놓고 숨겨진 마약류의 위치를 알려주는 수법 등으로 마약류를 전달한 혐의다.
경찰은 이미 검거한 구매자들의 휴대전화 전자정보 및 CCTV 2,500여개를 분석해 판매책과 배달책(드라퍼)들을 특정해 검거하는 한편, 마약이 공급되는 과정을 역추적해 제조책을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제조 사범들을 초기에 검거함으로써 국내에 대량으로 마약류가 유통되기 전에 차단했고 계속해 마약류 밀반입, 제조 및 유통 사범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특별단속 기간으로 마약류 범죄는 투약자 개인의 몸과 정신을 황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2차 범죄로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범죄에 해당한다며, 마약류 범죄 목격 시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