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대장: 정현욱)는 부산시 소재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60대 이상 피해자들을 위주로 파워볼 등 도박 사이트에 베팅해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여준 후, “투자금을 맡기면 대신 베팅해 월 100 ~ 400%의 고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금원을 편취하고, 유사 수신 수법으로, 총 49명으로부터 57억 원 상당을 편취한 총책 A 씨 등 투자 사기 기획자 및 모집책 등 3명을 “특경법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검거. 전원 구속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사기를 전반적으로 기획하는 총책, ►피해자들을 직접 기망하는 모집책으로 역할을 구분해 범행을 공모한 후 2021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부산시 소재 오피스텔 등에서 인터넷에 무지한 60세 이상 피해자들을 상대로 ‘파워볼, 바카라’ 등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직접 시연해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여준 후, 투자금을 위탁할 경우 대리 베팅으로 원금 보장 및 최소 월 100%에서 최대 400%의 수익을 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고,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액의 3 ~ 5%를 소개비로 주는 방식으로 범행을 확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직접 사이버 도박을 진행했으나 약속한 수준의 수익을 내지 못하자 후순위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며 돌려 막기 하는 등 ‘폰지사기’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총책 A씨를 포함. 범인 전원을 검거해 구속했으며, 이들은 투자금의 일부를 생활비 및 유흥비로 탕진하는 등 피해자들의 돈을 전부 소진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으며, 특히 이들은 일정한 수입원이 없는 피해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면 쉽게 속는다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 및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권유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투자 정보를 제공받는 경우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 2022년 1월경 서울 강남구에서 파워볼 투자를 설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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