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소방서(서장; 전영수)는 설 연휴 기간 비응급환자의 119신고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올바른 구급차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구급 대원이 출동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비응급환자 신고로 인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0조에 따르면 '위급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구조·구급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해당 조항은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구급 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법적 근거로, 비응급 신고로 인해 긴급 상황에서 대처가 늦어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소방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 병원과 의원의 진료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져, 출동 건수가 평소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응급환자의 119 신고 자제가 더욱 중요하다.
비응급환자에 해당하는 경우로는 ▲단순 치통 ▲단순 감기(38℃ 이상의 고열이나 호흡곤란이 없는 경우) ▲생체징후가 안정된 경미한 상처나 찰과상 ▲술에 취한 사람(강한 자극에도 의식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제외) ▲만성질환자의 정기 검진이나 입원 목적의 이송 요청 등이 있다.
최병철 현장대응단장은 "비응급환자로 인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군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구급대가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비응급 신고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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