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맙습니다. 하마터면 영영 찾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냄새나고 고생되는데도 불구하고 시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주신 토평지구대 경찰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3. 25일(화) 오전. 경기 구리경찰서(서장: 오미애) 토평지구대(대장: 서은택)에 절도신고가 들어왔다. “오전에 택배로 온 물품이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접수 한 순찰4팀(팀장: 김무열) 이주열 경위와 홍양숙 경장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 해 신고자를 만나 피해사실을 청취 중 피해품이 200만원 상당의 의류(유아복)라는 사실을 듣고 주변을 탐문 중 인근 건물의 CCTV를 발견하고 영상을 확인한 결과 쓰레기 수거차량이 해당 물품을 수거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경위는 쓰레기수거업체로 연락해 당시 수거차량 운전자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연락한 결과 자신들은 가게앞에 놓여있던 흰색 비닐봉투가 가게에서 배출해놓은 쓰레기로 알고 수거했으며 구리시자원회수시설 집하장으로 옮겨놨다는 내용을 전해들었다,
이에 이 경위 등은 구리자원회수시설에 확인결과 오전에 배출 된 쓰레기들은 이미 쓰레기소각장에서 소각이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을 청취하고 신속히 쓰레기소각장으로 이동하면서 협조를 통해 소각을 잠시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잠시 후 쓰레기소각장에 도착한 이 경위 등은 산처럼 쌓여있는 각종 쓰레기(약 20여톤)더미를 보고 한숨이 나왔으나 소중한 물품을 분실한 시민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리며 소매를 걷어붙이고 피해자 부부와 함께 쓰레기더미를 하나하나 헤치며 분실물품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쓰레기더미에서 나오는 악취도 힘들었지만 혹시 이미 소각이 되버린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허리한번 펴지 못하고 근무복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방울을 흘리면서 한시간 여에 걸쳐 하나 하나 쓰레기를 확인하며 분실품 찾기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쓰레기더미 깊숙이 눌려져있던 분실 물품이 나타났다. 천만다행이었다. 만일 소각이 되어버렸다면 피해보상조차 어려웠을텐데..
(사진: 쓰레기더미에서 발견 된 분실품)
분실품을 하나하나 점검하던 A씨(30대. 여. 의류업)는 다행히 의류 종류마다 비닐로 꼼꼼히 쌓여있었기에 단 한개도 훼손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일처럼 수고를 아끼지 않은 경찰에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확인결과 A씨는 토평지구대 관내에서 의류업을 하며 평소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에서 유아복을 구입하면 해당업체에서 택배로 보내주는데 대부분의 옷들이 가격대가 비싼 것들이어서 자칫 소각되거나 찾지 못했다면 큰 손해를 볼뻔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경위는 "경찰은 강.절도 등 범죄자를 검거하고 사회질서를 회복하기위해 적극 헌신하지만 시민의 불편이나 어려움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경찰의 임무라며 다행히 분실 물품을 찾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 또 한 마음이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비슷한 일이 또 다시 발생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시민과 함께 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미애 경찰서장은 "악취가 진동하고 각종 오물로 인해 근무복이 더렵혀 지는 것을 마다않고 시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토평지구대 근무자들의 노력에 격려를 보낸다.며 구리경찰은 1년 365일 지역의 평화와 시민들의 편안한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좌측부터 이주열 경위 홍양숙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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