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어릴때 자주 불렀던 전래동요의 한 구절처럼 하루종일 비가 내리던 어느날 홀연히 두꺼비가 나타나 헌집을 새집으로 말끔하게 변모시켜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미담이 전개됐다.
소외계층 주거 환경개선에 적극 헌신하는 구리시 목민2기봉사회(회장: 윤재근/ 구리시체육회장)는 4월 19일(토) 구리시 인창동 소재 주택가에서 집수리 봉사나들이를 진행했다.
(사진: 봉사나들이 서막)
이날 봉사나들이는 구리시(시장: 백경현) 봉사단체인 목민봉사회 외 MG구리새마을금고(이사장: 유경석)와 육군 제73사단 봉사동아리(장교 및 부사관으로 구성) 회원들이 참여하며 멋진 콜라보(collaboration)를 연출했다.
목민봉사회 279회 봉사나들이로 진행 된 이날 집수리봉사활동은 봉사활동 시작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하루종일 우중충한 흐린 날씨 속에서 진행되느라 봉사자들의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았는데 봉사자들은 이런 환경도 극복하고 오늘의 수혜 대상자 A어르신(여. 70대 중반. 기초수급)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안겨주었다.
(사진: 윤재근 목민봉사회장과 MG구리새마을금고 유경석 이사장 및 봉사자들)
오전 9시부터 진행 된 집수리 봉사나들이에는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응원하기위해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해 유경석 MG구리새마을금고 이사장, 김경애 인창동장과 복지팀이 현장을 방문 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집수리 봉사현장은 구리시 인창동 외곽으로 주택 상당수가 시 하천부지가 겹쳐져있는 등 낡고 오래 된 집들이 많은 지역으로 A어르신은 자가 소유이지만 생활능력이 되질 않아 정부지원을 받고있는 실정에 집수리는 엄두도 못내고 힘겹게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 관. 군. 금융기관으로 구성 된 합동 집수리봉사팀은 인창동 복지팀의 정밀실사와 목민봉사회의 내부회의를 거쳐 집수리가 결정됐지만 주택이 너무낡아 어디서부터 어떤부분을 손대야 할지 결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A어르신의 의견을 받아 안방. 거실 겸 주방 도배,장판교체. 창틀2조 교체. 실외 물받이통 교체. 전기배선 및 전등 교체 등을 우선으로 집수리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모두가 역활을 분담하며 안방 창문틀 2개는 최신 하이샤시로 교체가 시작됐고 안방 도배는 천장 곳곳과 벽체 등에 물배임 부분이 많아 벽체는 가베(일본 용어/ 벽체를 합판 등으로 덧대어 만듬) 작업 외 방수포 부착. 초배 작업 등 오전내내 기초공사만 꼼꼼하게 진행했다.
또 한 주방 겸 거실에서는 낡고 오래 된 전선을 거둬내고 화재 위험성이 없는 전선으로 교체함과 동시에 A어르신이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해가며 신중을 기하면서 작업에 몰두했고 73사단 봉사동아리는 비만오면 물이 고여 넘치던 지붕 물받이통을 모두 거둬내고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지붕 위 문제점 등을 해결하느라 분주했다.
MG구리새마을금고 직원들도 목민봉사회 봉사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각방 도배(초배)작업을 위한 풀칠. 청소. 등 굳은일을 마다않고 역활에 최선을 다했다,
이런 가운데 안권호 목민봉사회 사무국장과 유성연 부회장. 기선화 총무는 물품 보급담당을 하면서 현장에 급히 필요한 추가 자재조달 및 봉사자들을 위한 음료 등 필요부품 보급을 위해 오전부터 봉사가 마무리 될때끼지 현장을 지키며 봉사나들이에 중추적인 역활을 다하느라 하루가 분주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헌신적인 역활을 펼치는 목민봉사회와 MG구리새마을금고 육군 제73사단 봉사동아리 모두에게 고마움과 감사함을 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노고에 힘입어 구리시가 행복하고 살기좋은 도시가 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 관.군의 협력을 통해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백경현 구리시장)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면서 우중충한 날씨는 계속됐고 이런 상태에서 오전에 발라두었던 안방 초배지가 오후가 되어도 마르지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었다,(초배지가 마르지 않는 부분은 과거 벽에 물이 스며들었던 부분)
워낙 낡은 구옥인데다가 작업공간도 협소하고 벽과 천장을 전부 뜯어내 정밀 진단을 받기전에는 과거 물배임 문제점을 찾을수 없기에 방수포, 초배지. 벽지 등으로 마감하려던 계획이 주춤되면서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일단 집안 내 보일러를 틀고 초배지가 마르지 않는 위치에 히터와 선풍기 및 드라이기를 이용 해 벽체에 열을 가했다.그리고 한시간여 뒤 벽지 작업을 진행해도 될만큼 눅눅해있던 벽은 어느틈에 말끔하게 말라있었다.
어느틈에 시간은 오후 6기가 넘어있었다. 봉사 마감예정보다 벌써 한시간이나 지났지만 봉사자들에게 시간은 사치였다. 밤을 새더라도 A어르신이 행복해하고 만족해하는 집을 만들어주는게 목표였다.
잠깐 안보인다 싶더니만 73사단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비에 흠뻑 젖은 채 모습을 나타냈다. 사연인즉슨 집안 보수를 위해 곳곳을 돌아보던 중 보일러실의 작은 창문 유리가 깨져 있는 걸 발견하고 오전에 교체를 위해 떼어낸 창문에 붙어있던 유리를 잘라 작은 창문에 붙이느라고 세차게 비가내리는데도 밖에서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보일러실 경첩이 고장난 것을 보고 경첩까지 새로달아 놓자 A어르신은 집수리 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이런 것 까지 부탁하면 폐가 될까봐 차마 부탁을 하지도 못했는데 알아서 고쳐주시니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윽고 오늘 모든 집수리봉사가 완료됐다. 이제 월요일 관할 인창동에서 A어르신댁을 방문 해 집수리봉사때 나온 폐기물만 배출해가면 모든 작업이 종료된다.
(사진: 교체 및 수리 완료된 실내.외 모습)
A어르신은 집이 낡고 허름한데다가 비가오면 집앞까지 물이 들어차는 등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늘 이렇게 구리시장님을 비롯 해 많은 분들이 찾아와 고생을 마다않고 내일처럼 적극 헌신하며 노력해주셔서 집이 말끔하게 변모했다,며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모든 봉사자들께 감사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윤재근 목민봉사회장은 "세차게 내리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소외계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신 목민가족과 MG구리새마을금고 임직원. 육군 제73사단 봉사동아리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행복이되고 기쁨이되며 사랑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앞으로도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는 봉사자가 되자"고 부탁했다;
(사진: 육군 제73사단 봉사동아리/ 대대장과 부사관들)
한편 이날 집수리봉사나들이에는 국방부와 육군 제73사단 정훈실에서 대민봉사에 나선 군인들과 민간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의 모습을 담기위해 현장을 찾아 취재활동을 펼쳤고 이날 집들이 봉사활동 모습은 약1-2주 내에 국방일보에 보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목민2기봉사회는 5월17일(토) 구리시 교문동에서 280회 집수리봉사나들이를 진행합니다 많은 봉사자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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