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 관내에서 절도사건이 발생하자 범인 인상착의 등을 숙지한 경찰관이 사건 수일 후 비번날 길을 지나가는 범인을 발견하고 추적 해 검거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서장; 정준엽) 행궁파출소에 근무하는 최정훈 경위(사진)는 비번날인 지난 3월 23일 오후 9시 40분경 수일전(3일 전)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 관내에서 발생한 무인 옷가게 침입절도범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절도범 A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1시 28분경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소재 무인 옷가게를 방문해 범행 장소와 대상을 사전 물색하고, 같은 날 인적이 드문 오후 7시 28분경 가게로 침입해 옷걸이에 걸려있는 검은색 티셔츠를 절취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피해를 당한 옷가게 주인은 다음 날(21일) 경찰에 신고했고, 당시 주간 근무 중이던 최 경위와 동료 경찰관들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절도범 A씨의 인상착의를 숙지했다.
이후 최 경위는 비번날인 3월 23일 방문한 카페 앞에서 가족과 통화 중 길을 지나가는 남성이 절도범 A씨임을 직감하고 즉시 파출소에 지원 요청 후 50m가량을 쫓아가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한편, 검거된 A씨는 지난 2월 11일에도 수원시 소재 도서관에서 휴대폰 충전용 테이블에 놓아둔 다른 피해자 소유의 휴대폰 1대와 휴대폰 케이스에 보관 중인 신용카드 1장을 절취 후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수배(수원중부서 형사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절도와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최 경위는 “경찰관은 근무할 때만이 아닌 평소 시민과 함께하는 이웃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은 누구나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경찰의 활동을 알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 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다양한 현장 사례를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는 ‘나는 경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무인점포 절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검거를 네 번째 사례로 선정하고,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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