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경찰서(서장 이재환)는 6월 25일(수) 아동 학대 피해를 당한 아동 5명을 대상으로 동물교감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양경찰서와 고양특례시 간 MOU를 기반으로 한 협업의 하나로, 기존에 청소년 선도를 목적으로 실시했던 동물 교감 심리 치유 활동의 높은 만족도와 효과성을 바탕으로, 그 대상을 아동 학대 피해아동으로까지 확대 시행하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대 피해로 인해 심리적 위축, 자존감 저하, 감정 표현의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동물을 매개로 한 자발적 참여형 심리 치유 활동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동물 매개 심리 상담 전문가 이경미 박사와 공인 도우미견, 교감 활동 도우미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이 함께 참여해 아동들의 심리 회복을 돕는다.
참가 아동들은 도우미견을 쓰다듬고 간식을 주며 감정을 나누고, 강아지의 반응을 관찰하고 상호작용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아동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자연스럽게 감정 교류 및 표현 능력을 회복하게 된다.
또한 강아지의 시각에서 감정을 상상하는 역할놀이 활동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경미 박사는 “아이들이 도우미견과 교감하며 상대의 감정을 읽고 이해하는 힘을 키우는 데 효과가 크다”며 “동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상호작용은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재환 경찰서장은 “아동들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도우미견과의 교감활동을 통해 감정 표현 방법을 배우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는 가정폭력 및 스토킹 피해자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도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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