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 박 승 범
사전을 들여다보면 奉仕란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일하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 즉 아무런 사심이나 욕심 없이 진정으로 남을 위해 땀 흘리며 헌신하는 것을 사람들은 진정한 奉仕라 일컫고 있다
그런데 늘 상 우리주변을 되돌아보면 과연 奉仕라는 낱말이 합당하고 가당치나 한 것인지도 모를 정체불명의 奉仕라는 말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참된 奉仕의 의미가 너무도 그 뜻과 다르게 변질되고 퇴색 돼있어 심히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예로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늘상 외치는 단골메뉴가 있다 “저를 뽑아만 주신다면 시민의 충복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읍니다”
물론 모든 출마자가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과연 그들의 외침처럼 선거이후 과연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위해 奉仕하고 있을까?
이처럼 무엇을 위해 奉仕하겠다 공언하며 외치는것은 아무리 그 자신이 奉仕를 수없이 외쳐도 상대방이 그것을 奉仕라 생각치 않는다면 결코 그것은 奉仕가 될 수 없는 것이다
奉仕란 말 그대로 남을 위해 善行(선행)을 베푸는 것이다 그런데 奉仕라는 낱말은 분명 우리 주변에서 뱅뱅 맴돌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실천하는 참된 奉仕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절대 봉사는 내 이익의 희생 속에 이루어진다 라는 고정관념을 가져서는 안된다
그 이유로 자칫 남보다 내 자신의 지위가 낫다는 우월감속에서 奉仕를 펼치려 할 때는 그것은 결코 奉仕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하게 되는 것으로 결국 奉仕의 의미는 퇴색되고 그 효과는 반드시 반감 되어버릴 것 이다
지인들과 틈틈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낙후된 비인가 장애시설을 찾고있다 그러나 그곳에 수용되어 살아가고 있는 지체 및 정신장애를 가진 장애 우들과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를 나누는 등 나름대로 奉仕를 한다고 하지만 항상 부끄러울 뿐이다
비록 장애라는 그늘에 가려 타인들의 그릇된 편견 속에서 살아가지만 결코 남을 속이지도 않고 빼앗지도 않는 순수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장애 우들 앞에서 그들을 위해 奉仕한다는 게 너무도 부끄러운 게 그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철만 되면 때로 나타나 말 못하는 장애 우들 불러 세워 사진 한 장 찍고 되돌아서며 奉仕하고 善行(선행)했다 외쳐대는 현실속에 행여 남들이 바라보는 내 모습도 奉仕를 빙자한 그들의 모습처럼 답습되어 있지 않았을까 반성해보기도 하지만 마냥 부끄러울 따름이다
진정한 奉仕란 그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남에게 유익을 주어야 진정 참된 奉仕라 할 수 있지 않을까? “奉仕”를 되새겨 바라다보니 허구 속에서 바쁘게 오늘을 살아가는 내 자신에게 다 시 한번 의미 있고 참된 奉仕에 대한 깨 닮음의 교훈을 가르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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