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리스크- 피할 수 없는 잠자리..오늘 밤 실패하면 어떡하지??
남성의 음경은 음경 동맥과 정맥,음경해면체 평활근이 협조해 기능하는 미세한 혈관 집합체로 평소엔 소량의 혈액이 흐르다가 성적으로 흥분이 고조되면 중추 신경에서 발기 명령이 내려지고 평소보다 7배 이상으로 많은 양의 혈액이 순환하며 높은 압력으로 발기가 유지된다.
그런데 성행위시 남성들의 부정적인 감정 요인들은 교감 신경계를 흥분시켜 혈관들을 수축시키고 음경해면체 평활근의 이완을 방해해 성경험이 많아도 즉각적인 발기부전을 초래 할 수 있다.
발기부전은 수개월 이상 방치하는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스트레스가 극심해질 수 있으므로 전문 비뇨기과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고 당사자의 생활이 불규칙 하다면 규칙적으로 생활 하도록 개선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성문제 칼럼에서는 남성들이 성행위시 완벽한 잠자리를 위한 수행 불안으로 격을 수 있는 심인성 발기부전에 대해 알려드리려 한다.
(사례1)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외모는 솔직히 평균도 못 미치고 성기도 남들보다 좀 작은 편입니다. 남자들 대부분이 여자가 애무를 해주면 발기가 잘된다는데 저는 평범하거나 외모가 좀 딸리는 여자가 애무를 해주면 아무리 흥분하려고 해도 물건이 잘 안섭니다.
예전에 사귀던 여친은 예뻐서 흥분도 잘되고 비아그라를 먹은 것처럼 물건이 죽지 않아서 하룻밤에 여러 번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평범한 외모의 여자들 하고는 전혀 발기가 안 되면서 예쁜 여자랑은 바로 발기가 되니 어쩌면 좋죠?
결혼은 하고 싶은데 나중에 성관계 할 때 문제가 생길수도 있고 예쁜 여자가 저 같은 남자 만나주지도 않을 테니 너무 속상하고 고민이네요.
(사례2)
저는 20대 초반 남자이며 건장한 체격에 체력도 나름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성관계 할 때 발기가 큰 문제입니다.
혼자 자위를 할 때는 발기도 사정도 너무 잘되는데 여친과 성관계를 하려하면 발기가 잘 되지 않고 발기가 되더라도 지속적이지 못하고 도중에 죽어버립니다.
몸은 건강해서 이상이 전혀 없는데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너무 되지 않는 때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가끔 먹기도 하지만 발기가 되지 않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사례3)
저는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예전에 사귀던 여친과는 성관계를 별 무리 없이 했는데 요즘 만나는 여친과 하면 발기력이 금방 약해집니다.
그래서 술을 조금 마셔야 무리 없이 할 수 있는데 왜 이러는 거죠.
술을 안마시면 콘돔 씌울 때 발기가 풀리거나 삽입까지 가도 사정이 빠릅니다.
심리적인 원인 때문인가요? 아니면 수술이 필요한건가요?
이럴때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할까요?
(사례4)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남자들은 사회적으로 아내 이외의 여성과 외도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인거 같습니다.
주변을 보면 돈을 주고 섹스파트너를 종종 사는 경우도 있고, 집사람과는 예전처럼 잠자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남자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아내에게만 잘되고 다른 여성과는 발기도 되지 않는 걸까요?
(사례5)
40대 남성입니다. 제가 심인성 발기부전 같아 문의 드립니다.
살이 찌면서 제 몸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잠자리도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아내에게도 살쪘다고 농담 반 진담 반 놀림을 받으면 내색하려 하지 않지만 은근히 상처도 많이 받습니다.
아내와는 불을 항상 끄고 어두울 때 하거나 몸무게 때문에 신경이 쓰여 다양한 체위도 어렵다보니 도중에 발기가 풀리기 일쑤네요.
이 악물고 다이어트해서 예전 몸매도 찾고 성생활도 즐겁게 다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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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기혼 남성 A씨는 운동 마니아로 평소 왕성한 체력을 자부하며 부부간의 성생활도 자주 하는 편이였는데, 몇 달 전부터 성관계 도중 발기가 풀리거나 발기가 되지 않는 웃을 수 없는 사태가 되풀이 되자, 밤일도 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아내에게 미안해 미칠 지경이었다.
그래서 근처 비뇨기과도 찾아갔지만 검사 결과도 별다른 이상 없이 정상적이라 대안으로 발기 촉진제를 복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마저 생각처럼 약발이 잘 듣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위의 사례들과 같이 필자도 상담을 하다보면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고민을 하는 사례들이 20대부터 40대까지 종종 올라온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으로 성관계를 실패 없이 잘해야 한다는 긴장감과 불안감 때문에 발생 할 수 있고, 피로감이나 스트레스,우울감 등 정서적인 이유로도 발생 할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는 성관계시 느낌이 좋았나? 싫었나? 이지만 남성들의 경우는 잘했느냐? 못했느냐? 이기 때문에 상대와 성관계가 잘 되지 않으면 자존심도 상하고 자신감도 떨어져서 관계에 소홀해지거나 기피하는 일이 많아질 수도 있어 남녀사이의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남성의 발기는 대뇌와 관련이 깊은데 성행위로 인한 정서적 불안감이 반복해 새겨지면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발기가 잘 되지 않는 악순환이 되기 쉬우므로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게 나는 잘 할 수 있다며 홀로 마음을 추스르기가 간단하지 않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과 기분,쾌락 상실,성욕 결핍(Lack of libido) 현상은 시상하부 뇌하수체와 신경내분비계의 기능 이상으로 정상적인 발기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데, 아무래도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스트레스와 불안 수치가 높아 혈중 카테코라민(Catecholamine)이 증가되면서 혈관을 수축시키고 음경해면체 평활근의 이완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심인성 발기부전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 자신감도 현저히 떨어지고 이성과의 성관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
남성들은 성관계시 여성을 무조건 만족시켜 주고 싶은 욕구가 강한데, 이는 어찌보면 사랑하는 여성을 독차지 하고 싶은 원초적 본능이며 여성에게 인정받고 싶은 애정 표현의 중요한 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남성들은 여성과의 잠자리에서 판타스틱하게 날아다니게(Flying sensation) 해주고 싶어 정상적인 성능력이 있음에도 약을 먹거나 불필요한 시술을 받는 무리수를 쓰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여성과 성활을 건강하고 즐겁게 하려면 최상의 컨드션을 위해 남성 스스로 신경 써야 할 일이 참 많다.
심신이 피로해 성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나친 음란물 자위 행위,술,담배를 줄이고, 상대 이성과 불편함이 없는 정서적 교류가 늘 이뤄지도록 대화와 배려로 노력해야 하며, 유산소 운동을 생활화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충분한 영양 보충과 수면, 건강 검진도 정기적으로 받아 정신적,신체적 예방과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다
Sexual Intercourse Technician [성문제상담전문가&칼럼니스트]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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