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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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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의 올바른 성교육(제77)
30대 초반인데 생리가 멈췄어요.. 조기 폐경(Premature ovarian failure)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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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벌써) 조기 폐경 이래, 웃기지..”젊은 여성들에게 증가하고 있는 조기 폐경

할리우드 여배우중 가장 매력적인 섹시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처럼 유방 절제술과 난소 제거 수술로 조기 폐경을 맞이하고도 운이 좋았다 말하며 의연하게 받아 드릴 수 있을까?

지난해 방영 되었던 ‘가화만사성’드라마의 젊은 여주인공은 조기 폐경 진단으로 당사자와 어머니,그 주변 인물들까지 충격을 받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고 한다.

50대에 자연스런 폐경이 와도 슬퍼할 여성들이 많을 텐데 20대~30대에도 찾아오고 있으니..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전체 여성의 1%정도가 겪고 있는 흔한 질환인 조기 폐경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조기 폐경 진단은 40대 이전에 반년~1년 이상 생리가 없어지면서 한 달 간격으로 두 번씩 측정한 혈중 난포자극호르몬(FSH)이 30~40IU/L 이상으로 증가된 경우를 진단하기 때문에 확진을 위해선 그간 생리력을 살펴보고 여성의 난소 속 동난포인 항뮬러관 호르몬(AMH)을 혈액 검사를 통해 측정하는 것이 필요한데 초음파 검사와 갑상선, 부갑상선, 염색체 검사도 추가적으로 필요 할 수 있다.

(사례1)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생리 시작한지 4년이 넘었는데 주기는 불규칙적이고 두세달에 한번꼴로 하더니만 지금은 반년이 되가는데 생리가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고 생리통처럼 골반이나 허리통증은 있습니다.

친구들은 매달 하는 편이고 저는 꼬박꼬박 하지 않아서 편하게 생각했는데 계속 안하고 있으니 혹시 제가 조기 폐경이 벌써 온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요즘 환경 오염이 심각해서 젊은 나이에도 폐경을 맞는 여자들도 많다는데 조기 폐경이면 어떡하죠?

(사례2)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제가 생리가 불규칙적이긴 한데 이렇게 반년 넘도록 멈춘 일이 없어 산부인과를 가봐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조기 폐경이 빨라질 수도 있는 건가요?

고등학생 때부터 예쁜 옷 입고 날씬함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도 하고 먹는 양도 많이 줄였거든요.

(사례3)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여친이 저랑 같은 나이인데 벌써 생리를 몇 달째 안하고 조기 폐경 증상이 왔는지 감정 기복도 심해지고 성생활이 매우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례4)

30대 초반 기혼 여성입니다.

생리가 원래 불규칙적이긴 한데 1년 가까이 하지 않고 있어 폐경이 아닐까 겁이 납니다.

아기도 낳아야 하는데 치료를 잘 받으면 임신도 하고 좋아질 수 있을까요?

(사례5)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열 달 정도 생리가 없어 병원에 갔더니 조기 폐경이라는 진단을 받아서 충격이 큽니다.

2~3개월 후에도 생리가 없으면 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그 사이 생리가 다시 나오면 폐경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건가요?

(사례6)

30대 후반 기혼 여성입니다.

생리가 비교적 규칙적이라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석 달 가까이 생리가 없어 병원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벌써 조기 폐경이라고 하네요.

너무 속상해서 며칠을 펑펑 울었는데 남편이 치료 받을 수 있는 다른 병원에 같이 찾아가 보자고 합니다.

(사례7)

40대 초반 여성입니다

제가 반년 전에 생리가 멈추면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몸도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느낌이 듭니다.

병원에선 호르몬 치료를 받으라는데 병원 치료는 하겠지만 그 외에 일상생활에서 주의하거나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 도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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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폐경이란 노화의 진행 과정으로 에스트로겐을 생산하던 난소의 난포가 모두 소멸해 더 이상 호르몬 분비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리는 멈추고 가임 능력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폐경으로 인해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대부분 겪게 된다.

별다른 불편함이 없이 갱년기를 지내는 여성도 있지만 불쾌함이나 우울감, 온몸 통증, 심한 성적 트러블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많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면 홍조나 얼굴의 화끈거림, 달아오름, 불면증, 우울감, 체중 변화, 비만, 체력 저하, 성욕감퇴, 질 점막의 위축으로 인한 질건조증,질염,가려움증,성교통,요실금,방광염 같은 배뇨 장애 및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신경과민, 기억력 감퇴, 몸의 붉은 반점, 땀이 많아지거나 한기가 쉽게 들어 몸이 떨림, 관절통과 근육통 증가 등이 유발되거나 반복 될 수 있다.

서울 K구에 사는 40대 초반 기혼 여성 A모씨는 수개월 동안 생리가 불규칙하다 반년 가까이 생리가 중단되어 병원을 찾았는데 조기 폐경이라는 확진을 받아 여성으로서 상실감과 실망감에 큰 충격을 받고 좌절감에서 한동안 벗어나기 힘들었다고 한다.

여성의 생리는 정상적인 자궁과 난소의 기능과 역할 뿐 아니라 건강한 신체 유지 및 원만한 성생활을 위해서도 필요하므로 기본적인 생리 주기에서 벗어나 생리가 불규칙하고 여러 달 이상 소식이 없으면 전문적인 병원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렇게 폐경은 여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되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는 것이지만 여유롭고 건강하게 보내야할 노년기 삶의 방해물이 되기 쉬운데, 조기 폐경의 경우는 정상적인 폐경보다 20대에도 별다른 원인 없이도 발병할 수 있으므로 질환이라 칭할 수 없는 단순한 생리 불순과는 크게 다른 무배란 증상이다.

조기 폐경은 한방에서 간신 기능의 약화나 스트레스, 피로 누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나 환경 호르몬, 전자파 노출,유전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며, 비흡연자 보다는 흡연자에게 2~3년 정도 빨리 나타나거나 난소에 감염으로 인한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자궁 절제술로도 두 배 정도 앞당겨 질 수 있어 이러한 진단이 나왔을 때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투여를 통한 호르몬 치료를 꾸준히 해 생리를 다시 일으키고 난소 기능 저하를 최대한 늦춰 불편한 증상을 완화 시키거나 극복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필자도 상담을 하다보면 생리가 정지됨으로 인해 불편함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성생활의 불만족을 겪는 여성들을 종종 접할 수가 있는데, 이런 상황은 여성뿐만 아니라 성생활을 같이하는 상대 남성에게도 불만족으로 동일하게 나타나므로 여성의 병원 치료를 남성도 같이 돕고 성관계시엔 천연 보습제와 윤활제를 사용해 충분한 전희 시간을 가지면서 컨디션이 좋을 때 무리 없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

30대~40대부터는 20대처럼 왕성한 성생활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성욕이 아예 사라지거나 성에 대한 관심, 하고자 하는 욕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노년기에도 얼마든지 안정되고 원만한 성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폐경을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도 여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는 슬프고도 심히 당황스러운 선고로 인식해서 정서적 충격이 오래가거나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러한 조기 폐경을 특별히 예방 할 방법도 딱히 없고 노화 되어 오는 현상을 완벽히 제거 하거나 극복 할 방법은 없으나,

절주와 금연, 스트레스 조절과 피로 해소,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균형 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즐거운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폐경을 부정적인 의식보다는 여성으로서 완성 된 시기로 받아들여 긍정적인 마인드로 노년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며 가족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따뜻한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Sexual Intercourse Technician [성문제상담전문가&칼럼니스트]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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