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정 기자의 올바른 성교육(제93)

모자가정(FATHERLESS FAMILIES) 편견. 한부모가정을 이룬 여성 가장의 아픔
뉴스일자: 2018-09-13

밤에 외로울때 성욕은 어떻게 풀어?-언어폭력,성폭력에 시달리는 죄없는 싱글맘

(사례1)

40대 사별 싱글맘입니다. 두자녀를 키우고 있고요

사귀던 남성을 사랑해서 그 남성의 아이들까지 내 아이처럼 잘 보살피며 수년을 지냈는데 바람이 나서 헤어지게 되었고 사정이 어려워 빌려주었던 돈이라도 돌려달라고 했더니 남편없이 살아 불쌍해서 만나 살아준거라 상처를 주고 돈도 지금 없다며 더러워서 안 떼먹고 나중에 갚아준다고 합니다.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집에서 살면서 저러는것도 어이없지만 동네방네 저에대한 소문을 나쁘게 내고 서로 좋아서 만나놓고 이제 와 저따위 소리를 하니 기가 막힙니다.

(사례2)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30대 싱글맘입니다.

고부간의 갈등이 심했고 책임감없는 남편과 헤어져 몸은 힘드나 마음은 편하게 아이들과 잘 살고 있는데 제 사정을 아는 남성들이 혼자 산다고 여러명 모인곳에서 술을 억지로 먹이려 하거나 멋대로 손을 잡고 강제로 스킨쉽을 유도해 화가 나게 만듭니다.

떡 줄 사람은 생각조차 없는데 혼자 사는 여자라고 함부로 하는 나쁜 종자들에게 나이 쳐먹고 뭔 짓이냐 했지만 오히려 저를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네요,

(사례3)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남편의 폭력과 아이들 학대 때문에 헤어져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남편 없이 혼자 사는 여자라고 가볍게 여기는 주변 기혼 남성들과 다투게 되는 일이 가끔 있어 항의를 하면 저를 꼬인 사람 취급합니다.

밤에 외로울땐 뭐하냐고 묻기도 하고 성욕을 어떻게 풀며 사냐고 우스갯소리로 제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사례4)

비빌 언덕도 없이 남편과 헤어진 후 아이를 키우며 살다보니 힘든 노동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다가 병이 나서 어쩔 수 없이 며칠 쉬고 있는데 농담이라며 제가 남편과 살 때 밤일을 많이 해서 아픈거 아니냐고 성희롱을 합니다.

주먹으로 때려야만 폭력은 아닌데..

(사례5)

40대 싱글맘입니다.

사회에서 알게 된 같은 나이 또래가 여러 사람하고 있을 때 몇 번 안면만 있는 정도인데 데이트도 한번 안해준다고 짜증을 부리네요.

그냥 오며가며 본 사이일뿐 이성적으로 생각한적도 약속한적도 없는데말이죠.

(사례6)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아빠를 떠나 중학생때부터 엄마와 살아온 20대입니다.

엄마 혼자 저와 동생을 힘들게 키우시느라 여유로운 생활을 하지는 못했지만 엄마에게 벅차게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가끔 주변 어른들이 부모가 다 있어야 애가 잘 큰다, 양쪽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큰 아이는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걸 볼때마다 화가 납니다.

양부모가 다 있어도 못된 자식이 있을 수도 있고 저처럼 아빠없이 컸지만 나쁜짓 안하고 떳떳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도 많은데 정말 왜 저런 말을 하는걸까요. 

(사례7)

싱글맘인데 일을 구하러 면접을 보러갔더니 이혼은 왜 했냐는 둥 사적인 질문을 하다가 무시해서 제가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일만 잘 할 수 있으면 된거 아닌가요?

(사례8)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학교에서 아빠가 없다고 놀림을 받는다고 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사례9)

남편이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을 알게 된 아이 친구들의 학부모가 저와 아이에 대해 함부로 말을 하더군요.

저보다도 이런 말들을 들으며 커가게 될 아이에게 미안하고 슬픕니다.

(사례10)

싱글맘으로 일하며 직장 상사,동료들과 회식자리도 불편하고 꺼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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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정은 가족 구성 및 형성 배경에 따라서 별거,사별,이혼가정으로 나뉘며 유기로 인함이나 미혼모/미혼부도 포함 해 부모 중 한 사람과 자녀로 구성된 가정을 의미한다.

그래서 엄마가 주 양육자이면 모자가정이라고 하고 아빠가 주 양육자이면 부자가정이라 칭하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모자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성폭력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한부모 가정이 되면 이별이나 사별의 고통과 아픔뿐만 아니라 공통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고 사회적인 차별과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까지 겪어야 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또한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배우자 상실이나 이혼,별거 등 헤어짐으로 형성 된 한부모 가정의 가장은 가족 역할 기능의 변화에서 오는 부담감과 긴장감,가사부담,가정과 사회 구성원으로써 소극적인 인간관계 형성으로 시간적,심리적,경제적 여유를 즐기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부자가정도 아버지가 자녀양육 및 가사분담과 일을 모두 해 힘들지만 이는 모자가정도 마찬가지이며 싱글맘이라는 이유로 보호해 줄 남성이 없이 산다고 사회의 왜곡된 인식이 여성 한부모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낙인을 찍어 응원이나 도움보다 사회적 지지망을 협소시키는 악순환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한부모 가정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평소에 본인이 가진 그릇된 시선과 인식이 말과 행동으로 이어져 한부모 가정을 멸시하고 그 사람의 삶을 알지도 못하면서 제멋대로 판단하고 막말을 하고 상처를 준다.

우리 사회는 비장애인,장애인,다문화 가정,한부모 가정,입양 가정,탈북인 가정 등등 서로 다른 성장 배경과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사회를 이루고 있지만 차별과 편견은 여전히 존재해 그 인식을 바꾸려면 어려서부터 반편견 교육을 실시해야 하고 누구든 편견없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대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한부모 가정의 가장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들과 친구들,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격려와 존중,지지라고 할 수 있는데 ‘너 혼자 어떻게 살려고 그래?’, ‘니가 하자가 있나보다’, ‘자식도 있는데 왜 헤어진거니?’,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던데.’, ‘불쌍하다’, ‘불행하다’, ‘안됐다’는 부정적인 말보다는 ‘넌 잘 살 수 있어.’, ‘어려움이 많을텐데 씩씩하게 잘 해나가고 있구나.’, ‘너는 책임감있고 용기있는 사람이야.’, ‘넌 잘 할 수 있어.잘 하고 있어.’ 같은 긍정적인 말로 힘을 주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

한부모 가정이라고 꼭 불행하고 불쌍하고 힘든 것이 아니라 한부모 가정이여도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가정도 많으니 양부모 가정이든 한부모 가정이든 가정의 형태를 떠나 사람 그 자체를 존중하고 차별없이 수용해주는 사회로 더욱 나가야 할 것이다.

한부모 가정은 결손가정,해체가정,편모/편부가 아닌 온전하고 소중한 가정의 한 형태이고 존중받아 마땅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Sexual Intercourse Technician [성문제상담전문가&칼럼니스트]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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