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경찰서(서장: 유 철) 교문지구대 순찰4팀은 관내 상가주택 4층에 위치 한 사설도박장을 급습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사행행위"등으로 현장에 있던 13명을 검거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도박장 단속은 경찰교육생으로 교문지구대에 근무 중인 신임 순경(여)의 기지와 재치로 손쉽게 도박장 문이 열리며 단속이 이뤄져 더욱 더 값진 단속이 됐다
지난 3월 27일 자정이 가까운 심야시간 대 구리시 수택동 소재 상가주택 4층에서 십수명이 모여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순찰4팀 조영복 팀장은 평소 지역 내 일부 주택이나 상가 등에서 도박을 한다는 신고가 들어와도 쉽게 도박장 내로 진입이 어려운 현실에 따라 순찰근무조에게 사복착용을 지시한 뒤 함께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했다
구리시 수택동 소재 마사회 인근 도로변에 위치 한 도박장 주변에 도착 한 순찰 4팀은 내부 진입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 뒤 교육생 신분인 신임 P순경이 단신으로 4층 도박장으로 올라갔다
주변에 CCTV설치 유무 등을 파악한 조 팀장과 나머지 순찰팀도 거리를 두고 은밀하게 건물내부로 들어섰다
굳게 닫혀있는 철문을 열게 할 방법 등을 궁리하던 P순경은 조심스레 철문을 두둘겼다. 잠시 뒤 실내에서 "누구세요?" 하고 질문이 던져졌다. P순경은 주저할 것도 없이 짤막하게 말했다 "막내에요"
경계심이 풀렸을까? 막내라는 여성의 답변에 굳게 닫혀있던 철문은 힘없이 열렸고 그 순간 계단 주변에 은신해있던 조 팀장과 순찰팀은 순식간에 실내로 급습해 들어갔다
"도박신고를 받고 왔습니다 모두들 그 자리에 가만히 계십시요" 정중하게 그리고 위엄있게 말했다. 순식간에 들이닥친 경찰의 기습 단속에 놀란 실내에 있던 사람들은 마치 얼음이된 듯 놀라움에 꼼짝 못하고 경찰의 지시에 따랐다
현장에는 컴퓨터 8개가 설치돼있고 동행복권에서 발행하는 추첨식 전자복권인 파워볼이 모니터 화면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확인결과 단속이 실시 된 현장은 컴퓨터를 이용해 손님들에게 파워볼을 제공하고 불법으로 환전을 해주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장 관리자 A씨(30대. 남)와 도박장 개설 및 컴퓨터 등 비용을 제공한 B씨(50대. 여)를 도박행위로 검거하고 도박장에 있던 손님 11명은 감염병예방법(집합금지 명령)위반으로 전원 구리시청에 위임했다
또 한 현장에서 컴퓨터 8대와 판돈 2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사실 도박장 단속은 내부 제보나 협조 없이는 진입이 어려운 실정에 교육생 신분인 신임 여경이 기지와 재치로 손쉽게 도박장을 문을 열도록 한 이날 사건은 한동안 세인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회자될 기대 이상의 쾌거였다
강동일 교문지구대장은 "도박장 단속 만큼 어려운 것이 없는데 교육생 신분인 신임 여경이 그 어느누구도 생각못할 기지와 재치로 철옹성 같은 도박장 출입문을 한 순간에 열게 했다는 사실에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며
"구리경찰은 시민의 안전과 사회질서를 위해 24시간 철통같은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범죄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기에 앞으로도 경찰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도박장이 개설 된 건물 4층/ 노란색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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