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서승진)은 14일 올해 상반기 관내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통계 분석결과, 2020년 상반기 대비 오염물질 유출량이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양오염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총 6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건이 증가한 수준이나,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16.54㎘에서 53.97㎘로 약 3배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울산 41.9㎘, 부산 11.61㎘, 통영 0.42㎘, 창원 0.041㎘ 순으로 나타났다.
유출량 증가 원인은 시설 및 선박 노후화로 인한 유출사고와 인적요인에 의한 부주의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원유 공·수급 시설의 노후화에 의한 오염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1분기 원유시설 현장점검(3.3일~3.10일)에 이어, 2분기 관계기관 합동 점검(7.7일~7.8일)을 통해 안전설비 보강, ‘플러싱’ 절차 등 안전수칙 이행여부를 추가 점검하고,
관내 유조선 511척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예방 집중점검(5.10일~6.11일)을 통해 이중선저의무화 이행을 독려하는 한편 해양오염 위반행위 총 13건(법위반 8건, 행정지도 5건)을 적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해난사고 등으로 기름 유출 우려가 높은 선박에 대해서는, 다른 선박으로 기름을 이적(약 159㎘)하거나 예인 등 긴급 구난 조치를 통해 해상 유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
지역별 오염사고는 선박 통항이 많은 부산이 38건(62%)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12건, 통영 8건, 창원 3건순으로 집계됐으며 사고 원인은 유류이송 시 밸브조작 미숙 등과 같은 부주의 사고가 29건으로 전체 48%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해경청은 하반기에도 기름 이송작업자에 대한 안전지도는 물론, 사고 후 원인 조사를 거쳐 행위자에게는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동일한 사고의 재발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과 태풍 등 악천후에 대비하여 관할 지자체, 항만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어촌계, 해양자율방제대, 방제업체, 해양환경공단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오염사고 초기 신속하고 선제적인 총력 대응으로 민감 해역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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