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청장: 우철문)은 부산·경남 일대 외국인 전용 클럽 및 노래방 등 유흥업소 내에서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외국인 35명과 클럽 업주 2명, 불법체류 외국인 37명 등 총 74명을 검거. 이 중 주요 마약 판매책 5명을 구속했다.
이는 2022년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법무부(부산출입국․외국인청 등)와의 합동 단속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마약류를 유통·판매한 외국인 5명은 올해 3월 ∼ 9월 인터넷으로 마약류(엑스터시, 케타민 등)를 구입한 후,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일명 마약 파티 참가자를 모집하고, 외국인 전용 클럽 내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과 함께 마약류를 제공․판매해 일정한 이익을 취득했다.
경찰은 올해 7월 3일 실시한 1차 단속에서 경찰 28명, 출입국 12명, 통역 10명 등 총 50명을 현장에 동원해 마약류 유통 3명, 투약 25명, 불법체류자 5명 등 총 33명을 검거해 이중 3명을 구속한 것을 비롯해 9월 17일 2차 단속에 경찰 40명, 출입국 32명, 통역 10명 등 총 82명이 동원돼 마약류 유통 2명, 투약 5명, 불체자 32명 등 총 39명 검거 후 2명을 구속하는 한편 MDMA 14정, 액상 대마 2병, 마약류 흡입 도구, 현장 CCTV 및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단속으로 검거된 불법체류 외국인(62명)에 대해서 법무부 소속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으며,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를 운영한 업주 2명에 대해서도 이용객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장소를 제공하고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그 외에도 확보된 현장 증거를 분석해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을 추가 특정해 추적 중에 있고, 마약류 밀수 경로를 추적해 밀수업자 등 상선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용 클럽,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강력한 단속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국민의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마약류 범죄는 개인의 몸과 정신을 황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소중한 가족과 사회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 범죄에 해당하므로 절대로 시도해서는 안 되며, 만약 마약류 범죄를 발견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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