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서장: 양순봉)는 지난 2월 대규모 지역 경찰 인사발령(약 100명) 이후 관내 지리감 학습의 일환으로 단순 지도 그리기 길 학습에서 벗어나 112신고에 즉시 활용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경찰청에서 시행해 오던 ‘치안수요 맞춤형 길 학습’은 지난 2013년 도입돼 10여 년간 매년 형식적인 지도 꾸미기식 답안 제출과 관내 지리 정보를 알지 못한 채 답안 채점이 돼 평가하는 등 112신고 출동 시 지역 경찰관들에게 실효성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남부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약 1개월가량 개발 기간을 거쳐 경찰청 최초 도보순찰(2인 1개조) 길 학습 서바이벌, 도전 ‘로드-챌린지’를 개발했다.
로드-챌린지는 순찰팀원 간 협응력 향상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먼저, 2인 1조 구성 시 계급별 편차가 클수록 가점을 부여하고 조장과 조원이 1주일간 지구대‧파출소 관내 지리 학습을 선행한다.
챌린지 당일에는 출발과 도착 장소를 “도로명 주소”(’14년 정부 전면 시행)로 공개하고 전자기기를 모두 반납한 후 무전기만 휴대한 채 지름길을 이용해 도보로 최단거리‧시간에 도착지(도로명 주소)를 찾아내야 하며, 이동 중에 주요 도로, 상호, 신고 다발지역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도보 이동 후 지역 경찰관들이 이동한 경로는 답안 지도(모든 상호 제거)에 표현해야 하며 5가지 항목별 배점표(지리적 능숙성(20%), 최단 시간 신속성(20%), 주요 지점 기억력(30%), 지도 표현력(20%), 가점(10%))에 따라 로드-챌린저 1위를 선발해 포상하는 등 지리 학습을 챌린지(게임) 형식의 콘텐츠로 개발, 현장 직원들의 학습 참여율과 현장대응력을 향상하기위해 마련됐다.
경찰관계자는 이번에 자체 개발한 ‘로드-챌린지’를 14일부터 1주일가량 경찰서 소속 지역 경찰에 실시하는 한편, 하반기 울산청 확대 시행과 전국에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내부적 홍보를 추진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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