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청장: 우철분)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대마, MDMA, 코카인 등 다량의 마약류를 진공포장 후 과자류와 동봉해 국제우편으로 위장, 국내로 50여 회 밀반입해 강남 클럽 등 일대에 던지기 방법으로 대량 유통한 밀반입 사범 3명과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 클럽 등에서 마약류를 판매·투약한 마약사범 66명을 포함. 총 69명을 검거해 이중 11명을 구속했다.
허위 배송된 택배 박스에 다량의 마약이 들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국내 수거책을 특정했다.
특히, 강남 클럽 MD 출신인 해외총책에 대해 하와이에서 배송된 국제우편물에서 중요 증거를 확보한 후 이를 통해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 등으로 국내 입국하도록 한 후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주요 밀반입 사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택배 박스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과학수사를 통해 50여 회에 걸쳐 마약류를 밀반입한 사실을 확인한 뒤,
세관 및 검찰과 협업하며 기존 수사 중이거나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미제로 종결된 밀반입 사건 9건을 추가 인지해 이번 사건 밀반입 사범의 동일 범행임을 확인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대마초 5.8kg, 엑스터시 2,920정, 코카인 20.5g 등 시가 20억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아울러 하와이에서 밀반입된 마약류는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 클럽 인근에서 비대면 방식(던지기 수법)으로 은밀하게 공급됐으며, 특히 클럽과 관련되어 있는 MD 및 클러버들에게 판매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서 해외에서 밀반입되고 있는 마약류 유통 경로를 사전에 차단해 국내 확산을 사전에 방지했고,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출입하는 클럽 마약류를 근절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종식을 통해 해방감을 느낀 젊은 층들이 클럽 등에서 마약을 접하거나 SNS를 통해 비대면으로 손쉽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하는 경향이 우려됨에 따라, 전국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상반기 마약류 집중 단속(3월~7월, 5개월간)에 맞춰 클럽 및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마약류 유통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마약류를 차단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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