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저녁부터 아내는 체했는지 배가 아프다고 했고 걱정이 된 필자는 병원을 가보자고 권유한 뒤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일찍 구리시에 소재한 병원을 찾았다
잠시 뒤 의사진찰을 마친 아내는 처방전을 들고 병원건물에 붙어있는 약국으로 들어갔고 차량 주차문제로 잠시 뒤처진 필자가 약국에 다다르자 화가 난 표정으로 처방전을 들고 약국근무자와 실랑이를 하는 아내를 발견했다
“무슨일인데” 궁금해 묻는 필자에게 약사도 아닌사람이 버젓히 약을 조제하기에 겁이나서 처방전을 되돌려 달라했고 따지는 중이라고 알려줬다
이럴 수가!! 약사가 아닌 사람이 버젓히 약을 조제하다니.. 그리고 지금이 어느땐데. 지난날 전국의 상당수 약국에서 자격없는 비약사(가족 및 종사자)들이 불법으로 약을 조제하다가 적발 된 후 이같은 행위가 상당수 근절된 것으로 아는데..
아내는 자초지정을 얘기했다..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들어서니까 가운도 입지않은 사복차림의 여성이 처방전을 받아 약조제실로 들어가 약을 조제하는데 이상스레 약간 서투른 듯한 모습을 보여
“약사” 냐고 물으니까 그에 대한 대답은 않고 약사님이 곧 오실거라는 엉뚱한 대답을 하기에.. “아니 약사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약을 짓느냐” 따져물으니까 그 여성은 이제 한가지(약품지칭)만 더 찾으면 된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아내가 처방전을 되돌려 달라고 하자 오히려 상대방은 약은 안찾아갈거냐며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났다고 말했다.
이에 필자는 병원건물에 붙어있어 평상시 환자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진 약국에서 이같은 행위가 버젓히 자행되고 있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필자는 해당약국에 대한 무자격자 유무를 알아보기위해 관할 구리시보건소에 이같은 문제를 질의했고 오후 무렵 담당부서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보건소관계자는 수시 및 지속적인 계도. 단속을 통해 이같은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되어 죄송하다.며 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으며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대답을 전했다
정부는 국민건강을 위해 지난 2000년 7월 의약분업을 실시했다
그리고 진료와 조제가 분리되면서 국민들은 의사로부터 질좋은 의료서비스와 약사로부터 충분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게됐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에서 환자를 불모로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행위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관계당국에 묻고싶다. 이같은 불법행위에 대한 완전한 근절은 언제 쯤 이뤄질려는지..
*약사는 반드시 위생복(가운)을 착용해야 하며 미착용시 업무정지나 과태료 처분 등 약사법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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