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신문 방송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보았다
연일 계속되는 격무로 뇌출혈로 쓰러진 경찰관의 기사였다
천안함 사태와 6.2 지방선거로 인해 지난달 20일 "을" 호 비상령이 대한민국 전 경찰에 내려진 가운데 지난 25일에는 광주지방경찰청장이 과중한 업무로 퇴근 후 관사에서 쓰러져 심장 마비로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왜 유독 경찰관들만이 이렇게 많이 쓰러지는 것 일까
다른 부처의 공무원들 보다 모든 조건이 조금 더 열악한 근무 환경 탓은 아닐지 생각해 보았다
6.2 지방선거가 치러졌지만 시민의 한사람으로 너무도 대한민국 경찰의 열악함을 잘 알기에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의 공약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저마다 지역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지역의 대표 일꾼이라고 외치면서 지역주민들의 치안 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한 개선 노력을 공약한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대한민국 그 어느 정당 후보도 경찰의 근무환경과 열악한 복지 시설개선에 관한 개선 공약 내용은 지금껏 필자는 한번 도 본 적이 없다
필자는 어느 비 내리는 날 지역 관활 지구대를 방문할 일이 있어서 찾아 같다가 현실을 보고 통탄하며 눈물을 흘린 일이 있다
지구대의 건물과 근무환경이 옛 파출소를 개, 보수하여 사용하다보니 모든 것이 너무 날고 부족해 경찰관들이 자기 책상과 의자를 놓을 공간부족으로 근무하며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여건이 되질 않았다
비가 내리는데 순찰을 돌고 와 지구대 안에 앉을 자리가 없어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보며 미안해서 지구대 안에서 대화를 나눌 수 없어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와 업무를 보고 돌아온 적이 있다
이런 근무 여건을 모르는 국민들 이라면 경찰관들이 할 일이 없어 밖에서 노닥거린다고 모두가 오해를 할 것이다
밤이 되면 주취 자 들로 인해 더욱더 경찰관들의 근무여건과 환경은 급속하게나빠진다
모든 여건에서 열악한 경찰, 북한의 소행으로 알려진 천안함 사태이후 남, 북의 긴장이 고조 되면서 내려진 "을" 호 비상령, 이틀에 한번 꼴로 휴일도 없이 2개조로 나누어 매일 밤 자정까지 비상근무를 하고 있어 일선 경찰관들의 격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건강상태 악화가 걱정이 아닐수 없다
필자는 혼자 생각해 보았다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지역경찰의 열악함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연일 울산에서 벌어지는 시위현장에선 경찰관들과 전, 의경들이 길거리에 앉아서 따뜻한 밥 한기를 먹지 못하고 다 식은 도시락으로 밥을 대신하고 쉴 틈도 없이 또 시위에 투입되는 현실을 우리는 얼마나 알까! 특히 울산은 다른 지역과 달리 노동운동의 메카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당연히 우리는 이모든 것을 경찰이 해야 할 본분이라고 그냥 치부해 버리는 것은 아닐지 가슴 아픈 현실 앞 에 고개가 절로 숙여 진다
조금만 잘못되면 언론과 국민들로부터 바로 질타를 받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찰일 것인데 필자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지역사회의 지도층으로 경찰을 이해 못하고 비난 했던 지난 시절에 대한 강한 자괴감을 느끼며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젠 우리 국민들도 똑 바로 알아야한다
경찰관들도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가정의 소중한 아들 딸 들이요 가족 이라는 것을....
그리고 경찰이 정부 어느 부처의 공무원들보다 진급이나 복지 면 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을...
지역의 일선경찰관들은 사비를 털어가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대 시민 치안 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들 곁으로 조심스럽게 한발짝 한발짝 다가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어떤가
경찰 이라하면 무조건 반사적으로 밀어 내려고만 한다
아직도 일제시대 의 잔재가 남아 잘못하면 경찰은 무조건 잡아가고 윽박지르며 도로에서 신호위반이나 하면 범칙금이나 발부하는 그런 사람들로만 우리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국법질서가 흔들리면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이다 우리는 준법정신을 생활화해 쓸 때 없는 경찰력의 낭비를 막아 우리 생활 속의 고품격 치안서비스를 경찰로부터 받아야 될 것이다
바램이 있다면 국민의 치안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경찰 복지의 현실을 정부에선 바로알고 실태를 점검하여 적극 반영해주길 바란다
나는 오늘 대한민국 국민으로 울산광역시 시민으로 경찰을 향해 격려의 외침을 외치고 싶다
대한민국경찰 힘내라고....
국민들의 대부분은 당신들이 있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꼭 전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