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패션복장이 넘쳐나는 거리를 가만히 살펴보다보면 남. 여 구분없이 어딘가 약간 낯익은 복장(?)을 걸쳐입고 보무도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가만히 쳐다보면 일상복과 확연히 구분되는 사실에 적잖이 민망스럽기도 한데 막상 그같은 패션(?)을 걸쳐입은 상대는 아무 꺼리낌없고 그리고 아주 의기양양하기만 하다
언제부터 였는지 우리주변에는 환자복을 걸쳐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사람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현실은 이제 아주 자연스러울정도로 병원이나 그 주변이 아닌 공원. 마트. 시장. 음식점. 호프집. 게임장 등 우리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일상화 된 느낌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재(?)는 전무한 실정으로 실제 환자가 환자복을 입고 돌아다녀도 처벌한다는 어떠한 규정이 없으니 이같은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것이다
병원은 환자의 건강을 위해 그 어떠한 곳보다도 청결해야하는 곳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병. 의원에서는 환자 유치에만 적극 나설뿐 환자들이 환자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쇼핑을 가거나 그 어떠한 곳을 돌아다녀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같은 과정에 환자 스스로도 외출후 씻고 환자복을 갈아입는게 아니라 영세하거나 소규모 병. 의원일수록 샤워시설이 잘갖춰져 있지 않기에 결국 제대로 씻지도 않은 채 환자복장 그대로 병실침대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연말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플루가 올겨울에도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물론 청결하고 건강한 상태라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그렇지만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이라면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약간 사정이 달라질수도 있다.
이러하기에 병원청결이 우선되어야 하는것이고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것이다.
그런데 환자복을 입은채로 거리를 활보한다면..그리고 만약에 그로인해 어떠한 문제(감염 등)가 발생된다면 결국 그 책임은 환자 스스로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물론 불의의 사고나 건강 적신호로 불가피하게 병원생활을 하다보면 병원에서의 일상생활이 무엇보다 하루하루 힘들고 따분하고 무료할것이다.
그렇지만 환자복은 결코 패션이라고 할수없다. 환자복은 병원에서만 입어야하는 의료인에게 치료를 받는 환자라는것을 나타내는 의류인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복이 외출복이 될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환자 스스로 자신을 위해 외출복 개념을 버려야 할것이며 병원도 환자를 생각한다면 지금까지 수수방관했던 모습에서 탈피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