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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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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비정규직센터]주최. ‘비정기 여성노동자 컨퍼런스’ 진행
경기북부지역 비정기 여성노동자 1천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손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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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49% “아이 돌봄을 병행하기 위해 틈틈이 노동을 선택했어요

►응답자 57.8% “아이가 어린이집, 학교에 간 시간을 활용해서 일을 해요

첫째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 제 삶이 달라졌어요. 절박유산으로 임신기간 10개월 가량을 누워있게 되면서 사회복지사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그 후 두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하기 위해 인터뷰 녹취풀기 알바, 설문조사 알바, 명절선물 포장 알바, 작은도서관 프로그램 진행, 녹색어머니 알바 등 정말 많은 일들을 해왔어요.”

남양주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비정기 노동을 하고 있다는 조**(40대) 씨의 사례발표 후에도 3명의 비정기 여성노동자의 증언들이 이어졌다. 통계조사원, 마트 계약직 노동자,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 등 하는 일은 다 달랐지만 비정기노동을 선택한 이유는 같았다. 바로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1222일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경기북부비정규직센터(센터장; 박정민) 주최로 비정기 여성노동자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경기북부비정규직센터는 지난 8월부터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 등 경기북부지역 4개 시군에 거주하는 기혼 유자녀 여성 중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단기계약직 노동, 부업 등 일명 비정기 노동을 진행하고 있는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97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정규직, 비정규직, 소상공인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 한 비정기 여성노동자들,

►1년 계약, 2주 계약, 짧게는 하루단위로 계약하며 일한다.

이번 조사에서 기혼 유자녀 여성들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일을 하는 경우도 21%에 달했고, 쓰더라도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매 해별, 분기별, 월별, 주별 계약은 물론이고, 택배포장 아르바이트나 행사 아르바이트의 경우 하루 단위로 계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피해사례 또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중 41%에 달하는 여성들이 사전에 합의없는 근로시간 연장을 경험했다고 말했고, 임금체불과 계약조건의 변동 또한 25%가 훌쩍 넘었다. 부당 업무지시(17%), 부당해고(10%), 불법적인 업무(5%) 및 위험한 업무 수행(7%)은 물론 인격모독(6%)과 성희롱(2%)도 있었지만 이런 피해사례에도 불구하고 아무 조치도 할 수 없었다는 응답이 52%에 달했다.

이번 실태조사를 진행한 정지영 팀장은 여성들은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거치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비정기 노동자가 되고 있다.”누구보다도 열심히 아이를 돌보며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기위해 일을 하고 있지만, 가사노동에 대한 인정도 받지 못하고, 비정기 노동에 대한 인정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정기 노동에 대한 법적, 제도적 인정을 통해 경력인정체계 및 좋은 비정기 일자리 정보 제공과 피해사례 상담을 위한 지원센터 설립, 국가 지원 4대 보험 등의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에서 실태조사를 진행한 남양주여성회 서은정 사무국장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경기도에서만 프리랜서가 3.2배 가량 증가한 217만명에 이른다.며 이들은 단기계약직이라도 최소 3.3% 이상의 세금을 내고 있고 2020년에만 경기도에 8,9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납부했지만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아이를 키우고 일까지 하며 열심히 살고 있지만 어린이집에서 종일반에 아이를 맡기거나 초등학교 돌봄교실 신청조차 증빙이 안되서 못하는 것이 바로 비정기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이다.”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경기도 노동국 지원으로 경기북부비정규직센터가 주부유니온 및 경기북부지역 여성단체인 남양주여성회, 구리여성회와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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