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림역‧서현역 사건 등 연이은 이상동기범죄로 발생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찰의 역량을 범죄 예방과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설한 기동순찰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울산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20일 발대식 이후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순찰”을 목표로,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과 112신고 및 범죄 발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태화·언양시장 등 주요 시장 장날에 상인과 방문객을 만나 치안 불안요소는 없는지 살펴보고, 등하교길, 노인복지관, 주요공원·관광지, 유흥가 밀집지 등 시민들이 많이 운집하는 곳이라면 빠짐없이 구석구석 예방 순찰을 펼치고 있다.
또한 순찰 중 문제점을 발견하면 즉시 관할 경찰관서와 지자체에 그 내용을 알려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
원룸 밀집지역과 공원 내 고장 난 가로등·방범등, 도로위의 포트홀, 파손된 중앙분리대, 장기간 방치된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이동조치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을 개선하고 있다.
한편, 112신고·범죄발생 통계 및 최근 지역의 이슈에 따라 삼산동·달동, 방어동 및 온산 등 치안 수요가 많은 지역에 다수의 경찰관을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보이는 삼산동 음식점·주점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금요일과 토요일 심야시간대까지 순찰을 강화하여 치안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예방 순찰과 함께 무면허·음주운전 등 불법행위가 목전에 이뤄질 경우 즉시 검거하고 있으며, BAR·성인PC방의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하고 있다.
그리고, 울산에서 열리는 장미축제·연등축제 등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축제 행사장에서도 예방 순찰을 하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사례로는 순찰 중 정신병원에서 소화기로 유리창을 파손 후 탈출한 조현병 환자를 30분 만에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 인근 순찰 중 버스 화재를 발견하고 버스기사와‧승객들을 대피시켜 2차 사고를 예방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순찰차를 보고 급하게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 검문해 음주·무면허 운전자를 검거했으며, 양귀비를 재배하던 피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출범 이후, 울산 기동순찰대는 총 369건의 수배자를 검거했으며, 무면허·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및 게임산업법 위반 등 183건의 형사사건을 처리했다.
기동순찰대가 출범한 이후, 전년 동 기간에 비해 5대 범죄가 울산 전체에서는 1.7% 감소한 반면, 집중순찰구역 6개소(삼산‧신정‧태화‧방어진‧호계‧온산)에서는 4%나 감소했다.
집중순찰지역의 경우 CODE 0‧1의 112신고가 19%(전년 6,161건→올해 4,986건)가 감소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오부명 울산경찰청장은 “울산 기동순찰대 임무는 가시적인 순찰을 통해 범죄가 발생하기 이전 단계에서 예방하는 것이라며, 시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경찰관이 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리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경찰의 활동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예방에 방점을 두고, 단속과 범인검거까지 종합적인 치안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