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계 경사 이 훈
절도범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빈집이나 고가의 귀중품이 집에 있다는 것을 귀신같이 알아내는 철저한 도둑이다.
이를 시민들이 사전에 몇 가지만 명심하고 방비를 한다면 소중한 재산을 지켜내고 절도범들은 발 붙일 곳이 없어지게 된다.
언론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 절도범들이 훔쳐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수없이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듣고 들었지만 이를 자기 일처럼 숙지하는 시민들은 드물다. 이에 귀중품 도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몇가지 소개하고자한다.
먼저 관내 지구대나 파출소로 직접 찾아가거나 연락을 하여 ‘사전예약 순찰제’를 신청하는 것이다. 이는 경찰관이 직접 집 주변을 시간에 관계없이 순찰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거주자에게 문자메세지로 통보를 해주는 제도다.
그리고 현금이나 귀금속 같은 경우에는 은행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는 금고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도 있다. 특히 절도범들이 빈집이라고 느끼지 않도록 장기간 집을 비울 시에는 신문이나 우유 등의 배달을 사전에 넣지 말라고 하거나 택배 같은 경우는 관리실이나 이웃 사람에게 맡길 수 있도록 하면 좋다.
이어 현관 및 창문 등은 철저히 잠금을 한 후 누구나 알 수 있는 곳에 열쇠를 두지 말고 휴대하여 가지고 나가는 것이 절도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옛말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소중한 귀중품을 도둑이 훔쳐가도록 내버려둔다면 이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웃 사람끼리 얼굴도 보이면서 친하게 지내고, 평소와 달리 이상한 사람이 주위를 돌아보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면 신고를 하는 정신도 투철해 진다.
경찰이 범인을 잡는 것보다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예방한다면 절도범들은 더이상 이 땅에서 발을 붙일 수가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