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틈바구니에 끼어 정책결정 조차 눈치봐야 하는 현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구리농수산물 관리공사(사장: 이상운)는 최근 수산본동의 상인들에게 무단적치 시설물과 호객행위 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단속은 5월부터 시작되며 3월부터 4월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이 기간 내에 각 상점 내 설치되어 있는 불법 시설물 등은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이었다
또 한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고있는 호객행위도 이번 단속을 통해 시정되지 않으면 업무정지나 허가취소 등 강력한 조치 등으로 구리농수산물시장에 반드시 퇴출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한 지역언론사는 관리공사의 단속예고에 상인들의 불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서 “현재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매출은 바닥이고 특히 농수산물시장 개장 당시인 십수년 전부터 설치 된 시설물 등인데
이제와서 급작스럽게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시설규정에 맞게 개선하지 않으면 단속을 펼치겠다.”고 한다.면 결국 상인들을 길거리로 내몰겠다는 것 아니냐“.며 상인들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관리공사 측은 “그동안 상인들이 설치 한 불법시설물 등은 농안법 기준(1.1m)을 일부 초과했어도 상인들의 편익을 생각해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최근들어 이같은 불법 시설적치물에 대한 진정. 민원이 쇄도 해 부득히 관련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시장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다
그동안 수산본동에 입주 한 상인들은 각 상점마다 농안법 규정(1.1m)을 위반 한 블법 시설물(1.5m)을 적치해놓고 사용해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동안 이같은 시설규정 위반에도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해 수산2동 활어 점포들이 수산본동으로 이동 배치되면서부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관리공사는 경매장 준공과 더불어 수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산본동 경매장 판매장 자리를 부분적으로 개편한 뒤 수산2동 활어 점포를 이곳으로 이동 배치했다.
또 한 관리공사는 수산2동 활어 경매 및 판매 점포에 대한 본동 이전 관련 상인 간 갈등이 있었으나 “품목별로 이원화된 상권을 한 곳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상인들의 다수의견과 함께
그동안 소비자들이 품목별로 판매장이 분류되어 있어 원스톱 쇼핑이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수산2종 활어점포들을 수산본동으로 이동 배치시켰다
그런데 활어점포들이 위치 한 지역이 수산본동 내 끝자락에 위치 해있어 기존 상점에서 설치해놓은 불법 시설물로 인해 활어점포로 들어서는 출입로가 좁아지고 시야가 가려 영업에 지장이 많다.는 일부 상인의 불만과 지적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같은 문제에 대해 모 언론사 기자가 관리공사를 방문해 끊임없이 각 상점 내 불법 시설물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며 엄포(?)아닌 엄포를 놓았었다
결국 그동안 상인들의 불법 시설물에 대한 사용을 사실 상 눈감아 주고 있었던 구리농수산물 관리공사로서는 시설규정 준수를 촉구하는 언론사의 서슬퍼런 입김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고
또 한 원할한 시장정상화를 위해 이번 단속을 계획하고 실행을 준비 중이나 이번에는 기존 상인들의 단속예고 반발에 적지않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시설이나 각 단체마다 규정 된 규칙이나 시행안이 있다. 그리고 그같은 규칙을 위해서는 모두가 동의하고 따라야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
물론 규정을 운영하다보면 동전처럼 양면이 똑같을 수는 없다.
그런데 지금 한쪽에서는 왜 불법을 눈감아주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에 또 다른 한쪽에서는 왜 이제와서 그같은 결정을 내리느냐.. 서로 반발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주문하고 싶다. 앞으로 구리농수산물 관리공사는 정당한 업무나 정책을 추진할 때는 외부의 입김이나 언론의 눈치를 보지않는 과감한 정책방향으로 본연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
그리고 이같은 과정속에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시장으로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