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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홈 > 경찰문예 > 상세보기 [공개게시판]
제목 그 날 2008-11-18 23:41:08
작성인
이명자 경위 조회:3583     추천:370

그날

베란다 넓은 창 위로

빗물이 떨어졌다

 

후두둑 피아노 건반을 치듯

음율을 내며

한참동안 그렇게 내렸다

 

창문으로 보이는 약간 붉게 물든

다섯손가락 모양의 단풍잎들이

서로 부딪히며 떨고 있었다

 

그날

그렇게 사랑하던 사람을 보냈다

그리고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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