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에서 발생 한 조직폭력배들 간의 칼부림 사건에서 보여준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는 국민들로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경찰청은 연말까지 조직폭력배 에 대한 소탕계획으로 각 경찰청마다 “조직 폭력 근절 추진단”을 설치하고 모든 수사인력을 총동원해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다
최근 울산의 한 목욕탕에서 온몸에 문신을 한 조직폭력배 2명이 목욕을 하고 나오다 경찰에 단속돼 5만원의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단속내용은 대중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면서 문신으로 인해 다른 시민들에게 불안감과 위협감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로 인해 시민사회에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요즘은 일반 시민들도 미용 목적(?) 및 취미생활로 몸에 문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대중목욕탕에서의 문신노출 관련 단속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가 문제가 되고 있다.
공중파 연예. 오락프로그램을 시청하다보면 스타급 연예인들도 몸에 문신을 하고 출연하는 일들이 다반사이고 얼마전에는 미혼의 여성이 온몸에 문신을 새겼다.하여 큰 뉴스거리가 된적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선진국과는 달리 아직까지 미풍양속으로 문신 그자체가 혐오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으로 시민들이 우려를 하는 것은 몸에 문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칫 선량한 국민들도 조직폭력배로 오인될수 있으며 그로인해 얼마든지 경찰로부터 단속을 받을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구체적인 단속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이번 울산경찰의 대중목욕탕에서 조직폭력배 문신단속은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배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인권을 인정해 주지 않겠으며 국민의 안전과 경찰관의 생명에 위협을 느꼈을 땐 총기사용도 과감히 하라는 지시를 전국경찰에 내렸다.
그러나 일선 사건현장에서 경찰관의 총기 사용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대부분의 시민들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 변변한 사격연습장하나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고정 표지판에 연습 사격한 것이 전부인 일선경찰관이 사건현장에서 과연 범인을 향해 총을 제대로 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특히 잘 못된 총기 사용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경찰관은 그에따른 책임추궁을 당할 텐데 어떻게 쉽게 총기를 사용 할 수 있겠는가.하는 것 또 한 우려가 아닐수 없다
결국 시작부터 경찰 내. 외부에서 들려오는 삐걱거리는 소리는 경찰에 대한믿음보단 불신뢰감이 우선으로 대두되고 있다.
즉 미연의 예방보단 사건이 터지고 나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보여주기식 땜질처방이 얼마만큼의 실효를 거둘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경찰의 모습이 연일언론을 통해 밝혀지면서 경찰관서의 사건. 사고 기사를 다루는 취재 기자로서 경찰의 어두운 측면이 너무 많이 부각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최근까지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나 잘못된 생각을 가진 경찰관의 행동에 피해를 본 국민들은 경찰에 대해 아직까지도 신뢰의 마음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 또 한 현실이다.
경찰의 의무는 국민들의 안녕에 있다.
조직폭력배 특별단속도 문신단속도 중요하지만 경찰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역 치안에 더 역점을 두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면 국민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경찰을 다시 바라보고 격려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