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세일기간 중 구입했던 의류 A/S를 위해 구리시에 소재 한 백화점을 찾았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라 평소보다 덜 한산하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는데 지하2층은 여성운전자 전용(?)인지 그곳에 있던 주차요원은 지하3층으로 내려가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지하3층에 이르자 앞 차량(MVG)을 통과시킨 주차요원은 순간 필자의 차량을 제지하며 지하 4층으로 내려가는 신호를 보냈다
주위를 둘러보니 주차공간이 많이 보이길래 이를 무시하고 약10여미터 진행하자 빈주차공간이 보였다
차량을 주차시키고 필자는 주차요원에게 따져 물었다 “바로 앞에 빈공간이 있는데. 왜 제지를 했느냐” 돌아온 대답은 뜻밖에도 못봤다는 거였다. 바로 코앞에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못보았다니..
지난 해에도 2차례나. 빈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지하4층으로 내려 보내려는 주차요원의 모순으로 인해 마찰을 빗기도 했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 대부분은 일반 시민들이다. 물론 그중에는 백화점의 큰손으로 불리는 VIP들도 있겠지만 차림새를 보고 차량을 보고 백화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푸대접이라니 쓴웃음밖에 나오질 않았다
하기야 필자가 타고 다니는 차량은 출고 12년 된 구형차량이지만 아직도 멀쩡하기에 즐겨타고 다니는데 아마 주차요원 보기에 노후차량이라서 그랬는지..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백화점 지하주차장에 늘어서있는 차량들을 언뜻 바라봐도 고급차량들이 즐비했다. 그렇다면 이들 차량들의 주차공간을 위해 값싼 노후차량은 지하 깊숙이 내려가야 하는지....
인터넷에서 어느 가정주부가 쓴 글이 기억됐다. 주부는 A/S를 위해 백화점에 들렸는데 고급외제차량들이 들어오니까 주차요원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면서 소형차를 모는 자신은 주차를 하던 말던 본체만체 하더라며
“아마도 백화점 내부에서 고급 승용차가 백화점을 먹여 살리는 귀중한 고객이라고 가르쳤는지..정말 대우가 180도 다르더라” 고 푸대접 심경을 적어났었다
물론 백화점에 가지않으면 이런꼴 저런꼴 보지않으니까 그만이지만..2주 후 수선의뢰 한 의류를 찾으러 다시한번 가야하는데.
벌써부터 또 다시 푸대접받을 생각을 하니 짜증부터 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