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서부경찰서 형사지원팀장 경위 박 상 길
그동안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직도 수많은 아이들이 학교폭력에 노출 되어 있으며 통신기기의 발달로 더욱 다양한 학교폭력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 해결방안을 공자인 주된 사상인 仁義禮智信 5가지 덕목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인(仁) : 세상 사람들이 어질고 착하게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어진 사람은 스스로의 잘못된 습관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의(義) : 모든 사람이 의롭고 정의롭게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정의로운 사람에게는 법과 규제가 필요 없으며 모든 것을 순리대로 해결합니다. 내 스스로의 안위보다 여러 사람들을 위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선인께서 義라 하지 않았을까요?
예(禮) :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예를 다하여 존중하고 아끼며 타의 모범이 되도록 행동거지가 항상 똑같고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손하게 대해야 합니다. 힘없고 노쇠한 사람이라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 禮의 근본이 아닐까요?
지(智) : 지혜란 상황에 따라, 상대에 따라, 시대에 따라 슬기롭게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무작정 어질고 의롭게 예절만을 지키라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상대, 시대에 따라 행동하고 판단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신(信) : 항상 신의를 다하면서 정직하게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모든 일은 신의와 정직으로서 시작하고 끝내야 하며, 조금이라도 신뢰가 어긋나면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게 됩니다.
오늘날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원인이 성적과 출세만을 최고라 여기고 앞서 언급한 5가지 덕목을 익히지 못한 것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요란한 정책과 시책으로도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은 것은 어떤 정책과 시책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든 학교폭력 사례들을 지켜보면서 정의가 사라지고, 존중과 예의와 신뢰가 무너졌으며, 지혜롭지 못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仁과 義는 정의로, 禮는 예절로, 智는 지혜로, 信은 信義로 요약할 수 있으니 “仁義禮智信” 실천이 폭력 없는 건강한 학교를 만드는 해결책일 것이리라 조심스레 단언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