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계장 김 광 섭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모든 일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는 말이다.
가정은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최소 단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공동체의 근간인 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가족 구성원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의심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 결국 서로 반목하게 되어 가정폭력이라는 범죄행위로 이어 지게 된다.
가정폭력 행위자의 특징으로는 아내, 자녀, 부모 등도 집이나 가구같이 재산같이 모두 자신의 소유물이라 여기며 가정에서 자신이 모든 권력과 힘을 가졌다고 생각해 자신이 결정한 규칙과 기준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폭력을 행사하고 아내에 대한 성역할이 고정화되어 있어 여성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거나 남편에게 대응하는 것조차‘맞을 짓’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전통적인 가족관과 성역할에 대한 편견으로 패해자는 심각한 폭력상황을 감수하려하고,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증상 등 심한 스트레스 반응과 심한 공포와 불안감으로 독립심이 결여되어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로 인하여 가정폭력은 가정이 폭력학습의 장이 되어 사회 전반에 폭력의 재생산과 악순환을 낳고 있는데 가족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 인원중심의 관점으로 보는 인식 전환과 단순히 한 개인, 가정의 문제가 아닌 모든 사회문제의 원인이므로 사회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 되어야겠다.
경찰에서는 가정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정에 대해 가급적 가정이 해체되지 않도록 하면서 가해자의 개선과 피해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에 국민 스스로도 가정폭력은 사회적 범죄행위로 없어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가정폭력으로 고통을 받는 가정이 있는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정폭력 신고는 국번없이 1366(여성긴급전화)나 112로 전화하여 가정폭력을 반드시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