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쨍쨍 내려쬐던 어느날 도로를 건너기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여러 보행인의 얼굴이 필자의 눈에 들어왔다.
평소 사람만을 봤지 얼굴을 자세히 본적은 없던 기억인지라 필자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중인 보행인들의 얼굴을 자세히 실펴봤다.
보행인들의 얼굴표정은 인상을 쓰고 잔뜩 지푸린채 보행자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는 듯 보였다.
물론 신호를 기다리는 여러 보행인 중 일부는 친구들과 웃으며 대화하는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보행인들은 인상을 찌푸린채 보행자 신호의 녹색등이 켜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이내 이 같은 현실이 내려쬐는 강렬한 햇볕으로 인해 모두가 얼굴표정이 일그러지고 찌푸려진다는것을 깨닳게 되었다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횡단보도 양 끝에 뜨거운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버스정류장처럼 비를 피하고 햇볕을 피해 지친다리를 쉬게할수 있는 의자까지 있으면 다리가 불편한 장애우나 어르신들 그리고 상을 찌푸리는 보행자에게는 큰도움이자 작은 배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물론 이같은 생각은 필자의 짧은 생각일수도 있다.
자칫 횡단보도 주위에 있는 점포들의 상호를 가릴수도 있고, 전문가가 아니기에 일반인이 생각하지 못한 어떠한 문제가 있을수도 있고, 또한 설치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에...
하지만 때만되면 멀쩡한 도로를 재포장하고 인도를 다시깔고 할 때 사용되는 비용을 횡단보도 양 끝에 이러한 시설이나 나무를 심으면 주민들의 반응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해봤다
물론 차양막이 어렵다면 도로의 가장자리에 포플러 나무같은 가로수가 있듯이 횡단보도 양 끝에 소나무나 아니면 다른 종류의 나무를 심어 놓아도 운치도 있고 여름날 그늘도 될 수 있고 비오는날 우산이 될수도있고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큰 사거리 경우 한번에 건너기 어려운 부분에 보행인의 안전을 위해 교통섬이 있다
그러한 곳에도 큰 나무나 버스정류장 같은 차양막 시설을 설치해 놓는다면 그곳을 이용하는 보행자들에게는 작은 배려가 될것이라 생각되는데 이같은 생각은 과연 필자만의 생각이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