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공장점거파업에 들어간 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사태가 안개속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勞나 使나 서로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번 파업사태를 바라보는 울산시민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만은 않다.
지난 주말엔 비정규직 근로자의 분신시도에 이어 20일 오전엔 현대차 부사장(울산 공장장)이 1공장을 찾아 불법점거 중인 공장 시설물에서 즉시 나와 달라는 퇴거명령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노와 사의 뒤엉킴속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현재 현대차는 하루 생산차질액이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면서 23일 현재까지 생산차질액이 1,000억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진보단체들은 진보단체들대로 파업현장을 찾아 자기 소리를 내며 4개의 천막 농성장을 만들어 비정규직 파업의 정당성을 외치며 지원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파업이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현대차와 비정규직 노조와의 마찰은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노동계와 정당, 각종 노동단체들이 비정규직노조의 지원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이번 파업사태가 종착역없는 평행선을 끝없이 달리고 있다.
사내 하청근로자들은 주로 원청과의 전속적 관계에서 노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계약해지에 따른 고용불안과 원청 직원과 같은 생산라인에서 근로에도 불구하고 임금, 복지 등의 큰 격차에 따른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제5단체와 행복도시 울산 만들기 범시민협의회도 현대차 원, 하청의 상생을 촉구하며 사내 하청노조가 요구하는 정규직 전환은 법적판단을 기다려야할 사항으로 불법파업으로 해결될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공장점거, 폭력행사" 등 극단적인 불법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찰은 경찰대로 죽을 지경이다.
G20정상회의로 서울로 차출됐다 돌아오자마자 현대차의 파업사태로 인해 엄청난 울산경찰력이 파업현장에 매달려 노동자들과 함께 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도 가정에 돌아가면 사랑하는 아들딸 등 가족이 기다리지만 집에 못 들어 간지 도대체 몇 날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지금 이 시각 서해 연평도엔 북한의 포탄을 몸으로 막으며 대치하고 있는 우리국군이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북한의 선제공격에 맞서 싸우다 포탄에 맞아 산화한 해병대원과 두려움에 떨고있는 연평 도민을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 처럼 나라가 위기에 처한 이같은 국가 위기속에도 과연 勞.使가 대치하며 싸워야만 할것인지...
예측하지 못하고 언제 끝날지 모를 다툼의 틈바구니속에서 울산시민과 국민들은 서로가 조금 양보하고 상생하는 선진 노사관계를 바라고 있다
물론 그 판단은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와 현대차가 결정해야 할 몫이라는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