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반대에 부딪쳐 주차장 표류 어느덧 1년..
재래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체육공원을 철거하고 주차장 신설을 추진하던 시 행정당국이 소음과 공해 등 문제를 제기하는 주차장 인근 주민반대에 부딪쳐 주차장 운영은 커녕 막연히 공원만 철거해 버린채 표류하는 사이 어느덧 1년여가 다 되어가고 있다
구리시 수택동 소재 구리재래시장 옆에 위치한 중앙체육공원은 구리시 중심가에 위치한 체육공원으로 평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던 곳이다.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무허가 포장마차들과 공원 한편에 들끓던 노숙자들을 제외하고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과 공중화장실이 있는 시민쉼터로 늘상 시민들로 북적이던 곳이다
지난해 상반기 구리시청은 구리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주차장 신설을 계획하고 별다른 주민공청회도 없이 공원을 폐쇄하며 체육시설물을 철거한 뒤 폐 자재(보도블록)를 이용해 주차장 부지를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구리시장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인근 수택지구대 뒤편에 위치한 체육공원도 같은 용도로 이용한다는 구실로 역시 체육시설을 철거하고 폐 보도블록을 이용해 당장 이용가능한 주차장 부지를 조성해 놓았다
그러나 주차장 부지조성 1년여가 다 되어가지만 주차장으로 인한 소음 및 공해 등 갖가지 문제점을 들어 주차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진정 및 시위로 인해 주차장 활용은 커녕 체육시설물을 철거해놓은 형편에 야간에는 청소년들이 밀집하는 등 자칫 범죄의 온상이 되지 않을까!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구리시 관계부서는 아파트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해 공사에 차질이 빗어졌다. 며 향후 계획으로 상반기 중 주민들을 다시만나 설득을 시도 해보겠다는 막연한 대답뿐이어서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 아니냐는 주민비난이 일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을 설치하려 했다면 사전에 반발이나 우려되는 주민 민원을 예상하고 공청회나 반상회등을 통해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주차장 부지를 조성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심할줄을 몰랐다” 는 관련부서의 대답은 안일한 행정처리가 아니었느냐는 책임론이 대두되는 대목이다
폐자재를 이용했기에 예산낭비는 없었다는 담당자의 말과 달리 체육공원 시설물 철거와 페 보도블록을 이용한 주차장 조성비용은 무엇으로 충당되고 이뤄졌는지... 그리고 철거시설물은 어떻게 활용됐는지 의문되고 궁금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구리시장 옆 주차장 활용이 당장 어렵다면 수택지구대 뒤편 주차장은 당장이라도 활용가능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장 옆 주차장 운영이 되지않는 시점에 굳이 지구대 뒤편 주차장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체육시설을 철거하면서까지 과연 주차장이 필요했던것일까..묻고 싶을 뿐이다
구리재래시장 주차장 부지와 수택지구대 주차장 부지 사이에 현재 3곳의 유료주차장이 정상운영되고 있는 사실을 구리시만 몰랐을까...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시행정에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는것은 아닌지...
(수택지구대 뒷편 주차장 조성부지)
